장애인기업제품 외면하는 국민권익위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년 동안 장애인기업제품 의무구매 계획을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기업 제품 의무구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권익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기업제품 의무구매 계획을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매년 장애인기업제품 의무구매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실적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권익위는 지난 2012년 1억9500만원의 구매계획을 세워두고 7100만원만 구매해 달성율이 36.4%에 그쳤고 2013년에는 2억1000만원의 구매계획을 세워 3600만원, 달성율 17.1%에 불과했다.

올해들어 9월 현재까지 72.7%의 구매 달성율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구매계획을 지난해 5분이 1 수준인 4400만원으로 대폭 낮춰 일어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자료=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이종걸 의원은 “국민의 권익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권익위원회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기업의 제품을 외면하지 말고 솔선수범해서 구매 계획도 상향시키고 목표도 초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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