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운전인력 양성한다
원자력硏, 현지 수출 연구로 운영인력 양성…7주 간 29명 전문가 교육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우리나라가 요르단에 수출해 건설 중인 연구용원자로(JRTR) 운영을 대비, 현지 운전인력 교육을 직접 시행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에 따르면 13일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김종경 원장, 오마르 알 나하르(Omar Al Nahar) 주한 요르단 대사, 김영기 연구로기술개발단장,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운전인력 양성 기초 교육과정’ 개강식을 갖고 7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과정은 총 29명의 현지 인력이 참여,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연구용원자로 전문가로부터 연구로 설계·구조, 핵연료, 냉각시스템, 중성자빔 등 연구로 전반에 대해 강의·토의 형식으로 교육을 받고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도 시찰할 예정이다.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 열출력 5㎿,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경쟁입찰에서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09년 12월 수주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로 기록됐다.
JRTR은 지난 2013년 8월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로부터 건설허가를 획득,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원자로·주요 계통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최종 안전성 분석 보고서 등을 작성, 운영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