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서 대규모 공단 조성

[아시아엔=박영준 기자] 삼성과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들을 대거 유치했던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주변에 산업공단을 추가로 조성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통신(VNA)과 일간지 사이공자이퐁 등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인용해 오는 2020년까지 하노이 주변에 13개 공단이 신규 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단은 6천ha(6000만㎡)를 웃도는 방대한 규모로 조성된다.

하노이 일대에는 올해 9월까지 10개 공단이 새로 들어섰으며 이 가운데 4곳은 현재 입주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이들 공단의 토지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떨어진 ㎡당 평균 217만 동(102달러, 세전 기준)으로 조사됐다.

하노이 주변의 기존 공단에는 부품산업과 기계, 전자 등 양질의 인력을 요구하는 전 세계 21개 업체가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단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모두 47억 달러에 이른다.

쿠시먼앤드웨이크는 하노이의 공단용지 공급이 남부 경제수도 호찌민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찌민의 경우 지금보다 80% 늘어난 3000ha(3000만㎡)의 부지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쿠시먼앤드웨이크는 상당수 외국업체가 값싼 노동력을 보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만큼 가까운 장래에 창고 등 물류시설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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