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사현장 90곳서 석면 검출

100미터내 학교시설 57곳…주민 민원 잦아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현장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있어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LH의 택지개발 및 건설현장 중 석면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곳은 90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법정기준치(1%)의 15배 이상 발생한 곳은 30곳에 달했다.

특히 석면이 검출된 현장의 반경 100m 내에는 학교시설이 57곳이 위치해 있어 청소년 건강피해가 우려된다.

해당 현장에서는 개인의 석면 자진철거와 불법철거, 폐자재 방치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결과 LH는 개인의 자진철거 현황 등에 대해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사전 위탁처리와 공사중 석면 감리인을 두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고 전수조사 등 지역 사회의 석면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석면이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공사 시작전 환경부, 지자체 등과 철저하게 사전 해체를 끝마쳐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공사중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