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경쟁력 강화 위해 民·官이 뭉쳤다
특허청,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 특허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반도체 산업의 특허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 특허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반도체 산업 중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특허출원 양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그 특허 권리의 질적 수준을 높여 강한 특허권 획득과 연계되도록 특허창출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특허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의 현황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업 스스로 특허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추진과제의 핵심으로는 특허 협력 생태계 구축,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특허 창출 기반 구축·특허담당자의 전문성 강화에 있다.
우선 산업부·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특허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 특허청 담당심사관이 국가 R&D사업 특허성과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도록 산업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최근 발표한 산업기술 R&D 특허관리 강화 방안과 연계,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의 특허동향조사·특허대응전략 수립 시 특허청 담당심사관이 참여해 자문, R&D의 특허창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스스로 특허정보를 활용·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특허창출과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 전문기업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기업 내부의 분야별 담당자들이 공동으로 특허정보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는 특허창출 방법을 특허관리에 정착화함으로써 기업의 지재권 자산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허청은 업계의 특허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특허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심사관과 발명자 사이의 특허요건 판단에 대한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도출된 심사·심판 과정과 분쟁대응 실무정보를 제공, 특허담당자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장현숙 반도체심사과장은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분야 특허경쟁력 제고 방안에 제시된 추진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 특허경쟁력 향상에 관한 모범 사례를 도출, 이를 업계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