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국·해상강국 백제, 한눈에 돌아본다
재미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삼국문화교류전과 한·중·일문화교류전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제60회 백제문화제가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부여와 공주 행사장에 각각 운영하고 있는 ‘삼국문화교류전’ ‘한·중·일문화교류전’ 등 전시관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제가 삼국시대 고대국가 발전·동아시아의 문화교류와 끼친 영향과 의미를 이해하는 살아 있는 역사의 교육현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문화교류전’은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찬란한 문화강국 백제, 삼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고대 삼국의 찬란하고 화려한 유물 전시, 멀티미디어 영상 시연,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삼국의 유물을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영상이 상영되는 ‘프리즘타워’(대형 LED탑)를 중심으로 삼국문화의 화려한 유물을 비교 전시하는 삼국의 왕실관, 삼국의 불교 수용과정과 역할 등을 담은 삼국의 불교관, 삼국의 고분을 살펴볼 수 있는 삼국의 고분관, 삼국의 대표적인 장군을 소개하는 삼국 영웅열전 전시실 등이 펼쳐져 있다.
아울러 일본백제교류협회 이사인 요시타케 토시후미(일본 향기디자인연구소 대표)씨가 백제시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향료를 소개하고 백제의 느낌을 담아 개발한 향을 백제왕실관 내 백제금동대향로에서 피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중·일문화교류전’은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아시아에 흐르는 백제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바다를 통해 백제와 중국, 일본이 교류한 내용을 재미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대로의 시간여행을 의미하는 무령왕릉터널을 지나면 바다의 용오름을 표현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백제교류도시관(규슈, 오사카, 나라, 난징, 뤄양)이 펼쳐져 있다.
또 삼국의 탈과 음악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중·일풍류관,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관 등을 만나게 된다.
한국, 중국, 일본의 우수 공예품 60점을 특별 전시하는 ‘한·중·일공예전’, 한·중·일의 현대적 트랜드가 결합된 공예품을 판매·체험하는 아트마켓도 색다른 경험거리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삼국문화교류전, 한·중·일문화교류전은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대국·해상강국이었던 백제를 이해하는 전시관으로, 제60회 백제문화제의 주제를 가장 유감없이 드러낸 프로그램”이라며 “자세히 보고 세밀히 관찰할수록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