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생산 80% 증가한 포플러 개발
산림과학원, 생장 촉진하는 합성 유전자 주입…나뭇가지 수 3배 많아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목재펠릿과 같은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80%이상 증가 시킨 신품종 포플러(현사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포플러는 펠릿, 펄프 등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매스를 늘리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포플러 세포에 생장을 촉진하는 합성 유전자를 주입한 유전자변형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포플러(3년생 기준)에서 연간 최대 10t 가량의 바이오매스가 생산되는 반면 신품종 포플러는 연간 최대 18t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가지의 수가 3배 이상 많고 생장이 멈추는 시기가 15일 이상 지연돼 생장 기간이 보다 길어져 바이오매스량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특히 목섬유와 물관의 길이가 기존 포플러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지산업에 이용할 경우 고품질의 종이 생산이 기대된다.
산림과학원 최영임 박사는 “최근 새로운 바이오에너지 자원으로 목질계 연료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증가시킨 신품종 포플러는 목재펠릿 등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