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타임誌, 한국인 민주의식을 조롱하다
2010 아이티, 7.0 강진피해
2010년 1월 12일 오후 4시 53분(한국시각 13일 오전 6시 53분)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200년 만에 최악인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정부청사·주택·아파트·호텔·병원·학교·도로 등은 물론 대통령궁과 의회건물도 붕괴됐다.
진앙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 15㎞ 지점이었으며 수시간 동안 규모 5.9와 5.5 등 모두 28차례의 강력한 여진도 이어졌다. 긴급상황에 CNN 등 북미 방송은 즉각 정규 프로를 중단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이 지난 1770년 이후 아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발표했다.
2009 “한국민 민주의식, 아프리카보다 못해”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09년 1월12일자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후진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한국의 여야 의원들끼리 뒤엉킨 채 목을 조르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국회 폭력사태를 담은 사진과 태국 시위대가 절규하는 모습을 표지 사진으로 실었다. 타임은 이 기사에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은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며 그 원인을 진단했다.
타임은 한국에 대해 몽골과 대만, 태국, 필리핀처럼 최근의 민주적 정권교체로 삶이 개선된 것은 없다고 믿는 국민이 그렇지 않다는 국민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확산되고 있는 나라”라고도 전했다.
타임은 또 “대부분의 아시아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이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통치자에 대한 의존도는 유럽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 바로미터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3분의 2는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올바르다면 법에 어긋나더라도 뭐든지 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위임받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2년 알제리 무혈 군사쿠데타 발생
1992년 1월12일 알제리에서 무혈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알제리 군부는 한 달 전 실시된 총선거에서 이슬람세력이 압승을 거두자 즉각 무효라고 선언한 뒤 이를 뒤엎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는 벤제디드 샤들리(Benjedid Chadli) 대통령을 축출한다. 알제리는 이후 이슬람세력의 무력저항과 군부의 무자비한 유혈탄압으로 정치 혼란이 계속됐다.
1923년 의열단 김상옥 열사 종로경찰서에 폭탄
1923년 1월12일 밤 8시10분경 의열단원 김상옥이 서울로 잠입, 종로경찰서를 폭파하기 위하여 폭탄을 던졌다. 폭탄은 경찰서 서쪽 경무계 사무실에서 터져 유리창이 파괴돼 그 파편으로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김상옥은 그날 밤으로 삼판동(三坂洞, 지금의 후암동) 소재 매부집에 은신하고 있다가 일본 경찰에 포위됐다.
김상옥은 이곳에서 총격전을 전개, 형사부장 마에무라(前村)와 우메다(梅田) 경부 등을 저격한 뒤 왕십리를 거쳐 효제동으로 도주, 은신했다. 그러나 열흘 뒤인 1월22일 다시 은신처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치열한 총격전을 3시간 동안 전개하다가 마지막 남은 총탄으로 자결,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