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재난발생’ 고객대피 소동

25일 오후 2시쯤 신세계 백화점 내에서 재난발생 대피 방송을 듣고 아기를 안은 한 고객이 백화점을 빠져나오고 일부 고객들은 제자리에 서서 방송을 듣고 있다.

소방기기 오작동으로 드러나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신세계 백화점 본점(중구 소공로 63)에서 소방기기 오작동으로 고객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5일 오후 2시부터 10분간 신세계 백화점 본점내에서 경보음과 함께 “재난으로 인해 고객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안내됐다.

매장 판매 사원들은 고객들에게 “재난 발생 안내가 나오고 있다. 고객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이다”고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은 판매 사원들에게 “확인된 내용인 것인가”며 따지기도 했다.

당황한 일부 고객들은 백화점을 빠져 나왔고, 판매사원들과 일부 고객들은 제자리에 서서 방송 안내에 집중했다.

오후 2시10분쯤 신세계 측은 방송을 통해 소방기기 오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렸다고 안내했다.

신세계 매장 직원은 “종종 오작동으로 싸이렌 소리가 울린다”고 말했다.

신세계 홍보팀 관계자는 “설비가 잘못돼 오작동이 발생된 게 아니고, 지하 슈퍼마켓에 있던 고객이 소화전에 있는 비상벨 버튼을 누른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이 잘못 눌렀는지, 장난인지는 파악 중이다”며 “매장 하루 이용 고객은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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