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발디’ 한라, 인근 아파트 주민과 소음·분진 ‘갈등’

19일 쌍용예가클래식 입주민들이 도곡동 동신아파트주택재건축사업 현장 앞에서 집회ㆍ시위를 열고 있다.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건설사 한라가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최초로 수주한 현장의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고통과 보행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쌍용예가클래식 아파트 주민과 한라 등에 따르면 도곡동 동신아파트주택재건축사업(도곡동 893-2번지)은 지난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년4개월간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쌍용예가 아파트와 동신아파트주택재건축사업지는 기존 ‘동신아파트’로 한 단지였다.

당초 동신아파트는 총 6개 동으로 구성돼 재건축을 추진했다.

이 중 5개 동은 2004년 사업성을 이유로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해, 현재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쌍용예가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나머지 1개 동(바동·상가동)은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한라비발디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쌍용예가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재건축 공사현장 정문 방향을 약속한 것과 다르게 동측편이 아닌 쌍용예가 아파트 쪽으로 설치해 보행상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주민 A씨는 “리모델링을 같이 했으면 현재 피해가 없을텐데 이번 공사로 소음과 도로분할 등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라가 새벽부터 공사를 시작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겪고 있고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집 앞에 공사 차량 진입 문을 설치해 사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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