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 북-일 협상에 장소 제공 용의
[아시아엔=박영준 기자]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협상하는 장소를 언제든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교도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북일 교섭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몽골은 협상을 주최하는 것은 물론 중재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몽골은 지난 1970~80년대 북한과 일본 관리들이 양국 관계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 일본인 납치문제를 협의하는 접촉 무대를 제공해왔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갖기 원한다면 울란바토르에서 양측 간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
또 남·북한이 원하면 지역안보 일환으로 남북화해를 도모하는 정상회담을 주선할 생각도 있다고 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