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추가악화 전망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예상 실적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5조229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추정치는 매출 50조905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이었다.?
지난 2분기 흑자전환했던 DP 사업부는 3분기 매출 약 6조원, 영업손실 120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다시 적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반도체 실적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08조4910억원, 영업이익 26조45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판매부진으로 무선사업부 ASP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IM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이 2분기 대비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아몰레드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월드컵 이후 남미와 브라질 TV 판매 둔화와 에어컨 매출이 감소됐다.?
애플이 아이폰 6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강점이었던 대화면 시장에 뛰어든 것도 삼성전자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스마트폰 재고감축에도 불구하고 7~ 8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하이엔드 제품 판매는 매우 부진하고, 기대했던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배해왔던 삼성 갤럭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6가 실망스럽든 그렇지 않든,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삼성 갤럭시의 가장 큰 장점이 퇴색되고 미국 내 삼성전자 갤럭시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