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불확실성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쇼크수준의 적자와 불확실한 실적에 목표 주가를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의 이익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18만5천원에서 16만5천원으로 내렸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조 중인 선박의 예정원가 상승으로 2분기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연구원은 “3분기부터 선가 인상분이 매출로 잡히면서 적자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이익 개선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일부 선박의 공정지연으로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박 발주 시장이 비수기로 진입하면 수주가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2.5년의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해양지원선 등 기타선박에서 수익을 고려한 선별적 수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현대미포조선의 충격적인 2분기 적자 수준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감소한 14만5천원으로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2분기에 현대미포조선이 2500억원 영업손실을 봤다”며 “충격수준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이후 수주 부진과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감으로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며 “수주 전망이 약하고 실적 개선 속도도 느려 주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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