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스리랑카에 학교 12곳 무상 건립
내전이 휩쓸고 간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 한국 정부가 학교 12곳을 무상으로 지어줬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지난 2011년부터 500만 달러를 투입해 스리랑카 북부의 내전 피해 중심지인 킬리노치 지역에 12개 초·중등학교와 부대 시설을 건립했다.
이에 따라 새로 지어진 바라티학교·바다카치학교·탈마푸람학교·파라만타나루학교, 초·중등학교인 아카라얀학교·시바나가학교·라마나타푸람학교 등에서 6662명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신축된 교사들은 최신식 건물로 118개 교실을 비롯해 컴퓨터실·과학실·세면대·화장실·샤워실·활동실·물탱크 시설 등 부대 시설을 갖췄다.
코이카는 무루가난타대·성테레사대·베라빌힌두대 등에 교사 숙소와 교육기자재 지원 등을 지원하며 교사와 교육 공무원들을 초청해 연수도 진행했다.
코이카는 지난 2010년 내전 피해가 극심한 북부 지역에 학교를 세워 달라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북부 킬리노치 지역 학교 건축사업’을 전개해왔다. 스리랑카 정부는 28일 현지에서 양국 관계자를 초청해 대규모 완공식을 개최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정부군과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타밀족 무장 반군(LTTE) 간의 내전을 겪으며 수십만의 전쟁피해자가 발생했고, 특히 마지막 격전지였던 북부 킬리노치 지역은 학교와 도로, 병원 등 사회 인프라 시설이 대부분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