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보유 2100만장 감소
지난해 9월 휴면카드 정리정책 시행으로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가 1년만에 2100만장이 감소했다.
21일 카드업계와 한국은행애 따르면 올5월말 현재 발급된 전체 신용카드는 9419만 장으로 2014년 같은 기간(1억 1540만 장)에 비해 2121만 장(18,3%) 줄어들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신용카드는 1억 1500만장 수준을 유지했지만, 9월 말 1억 422만장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올 2월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억장 아래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1년 이상 미사용시 휴면카드로 분류돼, 고객 요청 없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휴면카드 정리정책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 올해 초 개인 정보 유출 사고 발생을 계기로 1분기에만 340만 장의 휴면카드가 정리됐고, 5월말까지 줄어든 신용카드는 모두 662만 장에 달했다.
카드사들은 앞으로 수익성을 보전키 위해 카드론 및 해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수익모델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그 중 카드론 확대가 눈에 띄는데, 카드론 규모는 지난 2012년 24조원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28조 4000억원으로 10.5%나 늘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시불 사용자에게 카드론을 권유하기 때문이다.
또한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새 매출기반으로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해외직구나 현지 결제 등 해외 결제 혜택을 늘리면서 기존 고객들의 카드 사용규모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드사들은 해외 이용액에 대해 우대 할인혜택 또는 포인트 적립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새로 출시된 신용카드는 대부분 이 혜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 사용 촉진 정책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는데,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구메실적은 20억 8000만 달러(약 2조 1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나 늘어났다.
해외에서 현금 인출 실적은 7.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 줄어들었지만, 구매실적의 증가로 총 해외카드이용 금액은 전체의 13.6%인 3.4억 달러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