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세계 유엔 직원 동성결혼 인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모든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엔 직원들의 동성결혼 문제는 해당 직원 소속 국가의 법에 따라 좌우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결혼한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인정받게 된다고 파란 하크 유엔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크 대변인은 “유엔의 핵심적 임무는 인권이라는 게 반 총장의 입장”이라며 “반 총장은 유엔 직원들의 평등을 신장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은 모든 유엔 구성원들에게 동성애 혐오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유엔 직원은 세계 각국에 4만3천명 가량 있으며, 동성결혼에 관한 새로운 정책은 지난달 26일부터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