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 ‘세계10대 관광지’서 탈락한 이유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 사태가 일어나는 가운데, 지난5월 서방의 한 관광객이 방콕의 관광명소 왓포를 관광중이다. <사진=AP>

장기간 시위 사태로 5년만에 탈락···작년 2800만명 입국해 62.6조원 써

관광대국인 태국 방콕이 장기간 계속된 시위 사태로 인해 세계 10대 관광지에서 탈락했다.

관광잡지 <트레블플러스레저>는 6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인기 관광지 조사에서 방콕은 10대 관광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콕은 지난 4년 동안 연속으로 세계 10대 관광지에 선정된 바 있다. 방콕의 10대 관광지 탈락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반년 이상 계속된 반정부 시위 사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동안 50여개 국가가 자국민에게 방콕 여행 경계령을 내리고, 이에 따라 방콕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태국에서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할 만큼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800만여명으로, 이들은 여행 중 2조 바트(약 62조6천억원)를 썼다고 관광당국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교도가 최고 관광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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