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 부동산 투자 ‘붐’ 촉진

6.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5%p 늘어···삼성 휴대폰단말기 수출증가도 한몫

올 상반기 외국인들의 베트남 부동산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다국적 부동산컨설팅 업체 CBRE에 따르면 베트남이 지난 1∼6월 사이 부동산 부문에서 모두 6억2900만 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프로젝트는 16건에 달했다.

이는 투자액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베트남이 지금까지 유치한 부동산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이 보도했다.

최근 남부 동나이와 빈즈엉 등 일부지역의 반중시위 와중에서 불거진 폭력사태로 인해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투자유치 확대는 삼성전자 등의 휴대전화 단말기와 관련부품의 수출신장이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CBRE는 분석했다. 베트남의 올 상반기 휴대전화와 부품 수출실적은 11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유치를 겨냥한 개정 토지법이 이달부터 발효돼 해외 투자자들의 베트남 부동산시장 진출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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