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근로자 한국취업문 다시 열렸다

전자케이블을 생산하는 한국 공장에서 베트남 노동자가 철사를 감아놓은 통 근처를 지나치고 있다. <사진=AP>

불법체류자 문제로 한동안 한국진출이 막혀 있던 베트남 근로자 2800여명이 7∼8월 사이 한국에 다시 진출한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한국 어학시험에 합격하고도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베트남인 구직자 1만여명 가운데 일부가 한국으로 송출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 인력은 최근 한국업체들이 고용노동부 고용허가를 받아 채용키로 한 구직자들로, 심사과정에서 범죄경력 등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행이 이뤄질 것으로 공단측은 내다봤다.

이번 송출규모는 한국에 인력을 파견하는 전 세계 15개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은 한국인 사업주와의 근로계약 체결과 비자신청, 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이들은 제조업과 건설, 농축산업, 서비스업, 어업 등 모두 5개 부문에 취업하게 된다.

한국정부는 높은 불법체류율을 이유로 베트남 근로자 도입을 중단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31일 양국 정부의 ‘특별 양해각서’에 따라 인력송출이 재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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