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티하르에 ‘조지 오웰 박물관’ 조성
1903년 오웰 태어난 집 복원해···태국 군부는 최근 오웰 ‘1984’ 금서지정
<동물농장>의 영국 작가 조지 오웰 탄생지가 복원돼 박물관으로 조성된다. 본명이 에릭 아서 블레어인 오웰은 아편국 소속 공무원인 아버지 리처드 윔즐리 블레어가 주재했던 인도 비하르주 모티하리에 있는 작은 집에서 1903년 6월25일 태어나 1년 뒤 영국으로 이주했다.
<UPI통신>은 2일 “비하르주 측은 지난 30일 오웰이 태어난 낡은 주택의 복원 공사에 착수해 오웰을 기념하는 첫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하르주의 오웰 생가 복원 사업엔 오웰의 아들인 리처드 블레어도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레어는 “아버지의 옛 집이 보수돼 세계 유일의 오웰 박물관으로 조성된다니 기쁘다”고 말했고, 비하르주의 챈슬 쿠마르 문화예술부 장관은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느냐는 중요치 않으며, 블레어의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쿠데타 군부는 최근 오웰의 소설 <1984>를 금서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