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수입차 가격 더 떨어진다
[아시아엔=안정은 기자]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추가로 인하되면서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등 유럽자동차의 국내 판매가격이 인하된다.
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500cc 초과 자동차는 2.0%의 관세가 이날부터 철폐되고, 1500cc 이하 자동차는 1.4%포인트 가량 관세율이 낮아진다.
수입차 업계들은 지난달부터 일부 차종에 관세 인하분을 반영한데 이어 이날부터 유럽에서 수입되는 전 차종의 값을 내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대 230만원까지 차량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유럽산 모델의 가격을 조정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지난달에 최하 30만원부터 최대 190만원까지 가격할인을 낮췄다.
국내 수입차 가운데 유럽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77.55%에서 올해 같은 기간 81.3%로 뛰었다. 특히 독일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67.7%에서 71.6%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가격인하로 인해 유럽산 차들의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디젤 모델들의 연비 경쟁력과 가격인하로 인해 독일산 디젤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