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와 한국, 논문 표절 어디가 더 심할까?

논문 10% 이상 표절···조사대상 130개국 중 94위

카자흐스탄 <텡그리뉴스>는 27일 “옛 소련 학술계를 선도했던 카자흐스탄에서 최근 논문 표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립과학기술정보센터 보고서를 인용, “국내에서 발표된 학술논문 중 약 10%가 표절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센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박사 및 석사학위 논문 7000편 조사 결과 9.7%의 논문에서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내용이 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표절논문이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학술지에 실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빌 이브라예프 센터장은 “2013년 카자흐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은 총 1114편 가운데 대부분 논문이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니야르 사파르갈리예프 알마티 경영대발전연구소 부소장은 “국내 상위 5개 학술지 가운데 2곳만이 제대로 된 논문검증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이미지 실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푸스에 등재된 카자흐의 연구논문 등재율은 전체 130개 나라 중 94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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