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120만 난민 신세···2차대전 후 최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일 “세계 각지의 난민이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전 세계 난민이 2013년 말 5120만명에서 전년보다 600만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쟁과 내전으로 국외로 피신한 난민은 1670만명, 국내에서 터전을 잃은 피해자는 3330만명에 달했다. 또 자유를 찾아 타국으로 망명하는 난민은 110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통계에는 최근 발생한 이라크 내전 피해는 반영되지 않아 올해 말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UNHCR는 전망했다.
UNHCR는 “국제사회가 시급히 갈등을 해소하려 노력을 기울여햐 할 분쟁지역으로 남수단, 시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이라며 “난민 가운데 1170만명만이 유엔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난민수용 비율은 10년 전 70%에서 86%까지 올랐지만 선진국은 되레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