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이라크 파병 않겠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주둔해 있는 미군 병사들 <사진=AP>

미국을 방문중인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17일 “급진 수니파 반군이 이라크를 내전 사태로 몰고 있지만, 뉴질랜드는 군병력을 훈련 목적이나 비전투 목적 등으로도 이라크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에 대한 뉴질랜드의 지원 방안은 인도적 지원에 국한될 것”이라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배제했다.

키 총리는 “우리는 그곳에 가서 전투를 생각하는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뉴질랜드는 (개입을 하게 된다면) 비정부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수니파 반군의 공세와 관련해 “이라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현단계에서 그것이 외국으로까지 영향을 확대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컨리프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도 “키 총리의 이라크 군사개입 반대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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