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대바둑 창시자’ 우칭위안 100세 맞아
일 ‘요미우리신문’, 93년 바둑인생 기려 내달 축하연
‘살아 있는 기성(棋聖)’으로 추앙받는 우칭위안(吳淸源)이 16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우칭위안은 1914년 음력 5월19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태어났다. 양력으로 계산하면 16일이다.
우칭위안은 부친의 영향을 받아 7세에 바둑을 배웠다. 이후 1928년 일본 바둑계 원로 세고에 겐사쿠의 문하로 들어가 본격적인 바둑수업을 받았다.
1933년 기타니 미노루 당시 5단과 함께 ‘신포석’(新布石)을 발표했고, 주요 기전에서 ‘흉내바둑’을 처음 시도했다. 또 3삼(三)·화점·천원 등 실험적인 착점을 선보이며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1939년부터 진행한 기타니 미노루 당시 7단과의 치수고치기 십번기에서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 1인자에 올랐다.
우칭위안의 상수(上壽)를 기념해 그의 딸 가쓰미와 제자들은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오다와라(小田原)에서 축하 자리를 마련했으며 7월23일에는 <요미우리(讀賣)> 신문사가 도쿄 치요다(千代田)구 본사에서 백수 축하연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