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한반도평화 세계기자선언문’ 발표

한국기자협회(기협)는 16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선언문’을 채택했다.
기협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 개막식에서 국내외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은 화해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남북한의 공동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민간차원의 교류확대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국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와 함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수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한반도가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남북한은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후 155마일에 이르는 DMZ를 사이에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은 지속적인 대화노력의 결실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공존과 번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또다시 남북대화가 단절되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남북한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불신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대결을 부추긴다. 남북한은 60여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이에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2014 세계기자대회에 참가한 50개국 기자 80명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녕의 새 봄이 도래하길 소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채택한다.

1.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은 화해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남북한의 공동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

2. 남북한의 대화단절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며, 언론인을 비롯한 민간차원의 교류확대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국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3.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수사
를 자제해야 한다.

4. 한반도가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지속
할 것을 촉구한다.

2014년 6월 16일
세계기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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