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신문’ 전 서울특파원 ‘아시아엔’에 엽서 보낸 까닭은?

“한-일 갈등으로 골머리도 앓았지만 좋은 추억이 더 많습니다”

2010년 한국 특파원으로 부임해 3년8개월간 임무를 마치고?본사로 복귀한?아오야마 슈지 전 홋카이도 신문?서울지사장이 3일 아시아엔에 감사 엽서를 보내왔다.

이상기 발행인 앞으로 보낸 엽서에서 아오야마 기자는 “서울 주재생활을 끝내고 삿포로 본사에서 홋카이도 도청클럽(홋카이도 내 정치담당)에 배속이 되었다”며 “부임 기간을 되돌아보면 일본과 한반도 문제의 복잡함에 골머리를 앓은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국적을 초월해 많이 계셨다”고 했다.

그는 이상기 발행인에게 “회장님 마지막 날까지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편지에 덧붙였다.

다음은 아오야마 슈지 특파원 엽서 전문.

아오야마 슈지 특파원이 이상기 아시아엔 발행인에게 보낸 엽서

“인사올립니다. 싱그러운 초여름을 맞이하는 이 계절에 여러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저 아오야먀는 3년 8개월에 걸친 서울 주재 생활을 끝내고 삿포로 본사에 근무하게 되어, 홋카이도청클럽(홋카이도 내 정치담당)에 배속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와의 인연은 1994년 일한 양 정부가 주최한 청소년 교류로 한국에서 홈스테이한 이래 5년 이상이 됩니다. 부임 기간을 되돌아보면 일본과 한반도 문제의 복잡함에 골머리를 앓은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국적을 초월해 많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직접 한반도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진 않지만, 지금까지 만난 일본과 한반도의 긴 역사를 쌓아오셨던 분들을 본받아 홋카이도에서 일본과 한반도의 우호를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홋카이도에 오실 때에는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맑은 공기와 맛있는 해산물, 웅대한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5월 아오야마 슈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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