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글로벌시장 ‘박차’··· 5월 中선양 이어 9월엔 하노이서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3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지점을 오픈했다. 중국에서 이미 5번째다.
이날 선양점 개점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연 김수현이 팬 사인회를 열어 행사장이 큰 혼잡을 빚었다.
롯데그룹은 “중국 동북지역 중심인 선양에 7개 계열사가 3조원 규모의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잠실에 조성중인 제2롯데월드의 1.4배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백화점, 영플라자, 영화관 오픈에 이어 내년에는 대형마트, 2016년에는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추가로 선양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롯데그룹은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오픈하며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해외진출을 시도했다. 최근 3년간 중국 텐진(天津)시, 웨이하이(威海)시, 청두(成都)시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백화점 5곳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하노이에 지상 65층의 ‘롯데센터 하노이’를 준공해 베트남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백화점, 특급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4천억원 규모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