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 출근하며 음주측정 받는 이유?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관들이 매일 출근길에 음주측정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에서 일어난 ‘112 순찰차 음주사고’ 직후 경찰청 수뇌부 지시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전국 경찰서 출입구에는 음주단속에 쓰이는 음주측정기로 출근길 경찰 직원들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서장 직권으로 음주 혐의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만 측정을 하고 있다.

한 경찰은 “철저한 선발과정을 거쳐 임용된 경찰관에 대해 출근길 음주측정을 하는 것은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경찰 창립 이래 출근길에 음주 측정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로 안다.”며 “인권 침해 우려도 있지만 워낙 강하게 밀어붙여 반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근길 경찰직원들에 대한 음주측정은 야간 근무자도 예외 없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경찰의 음주운전 등 잇단 일탈행동으로 스스로 자초한 면도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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