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개정헌법 발효···시민 등 반대시위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 2일(이하 현지시각)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개정헌법 발효 축하 행사 중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기본법은 기존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을 40개에서 24개로 축소하고 법원의 권한을 축소했으며 대통령에게 중앙은행 총재뿐 아니라 부총재 2명의 임명권을 부여하고 헝가리 통화 ‘포린트’를 조문에 명시해 개헌하지 않으면 유로화를 도입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헝가리 야권과 시민 단체 등 시민 약 10만 명은 개정 헌법인 ‘기본법(Basic Law)’에 반대하고 집권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번 개헌이 거대 여당의 권력 독점을 위한 것으로, 사법부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기존 민주주의 시스템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신화사/Peter Kollan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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