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미래 가교, 쿠웨이트
진행자가 쿠웨이트 황금보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칼리드 빈 파이잘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엘미라 바이란 알리 타타르스탄 작가 등 5명과 함께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AJA) 창립회장 겸 <매거진N> 발행인이 영예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쿠웨이트에서 열린 ‘알 아라비 매거진 포럼’ 개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이었다. 황금보트상은 살람 알 하모드 알 사바 쿠웨이트 공보부 장관이 수여했다. 이 창립회장은 인터넷매체 ‘아시아엔’과 <매거진 N>을 창간해 아랍사회를 영어와 한글로 전 세계에 알리고 아랍-아시아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번 포럼에는 이 창립회장뿐 아니라 프라모드 마터 인도 스프트필름 대표, 칼리드 슐레이만 튀니지 작가 등 AJA 회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실크로드와 아랍문화’였다. 21개 나라에서 온 82명의 작가, 언론인, 문화인들이 22개 주제발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살람 알 하모드 알 사바 장관은 개회사에서 “쿠웨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걸프만을 잇는 길목이자 기원전 3000년 전 인류 최초의 도시가 성립된 곳”이었다며 교류와 번영의 역사를 오늘에 되살리자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 토론자들이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문화허브 ‘실크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아랍권과 아시아를 이을 미래의 가교가 될 것을 주문했다. 포럼에서는 실크로드 문화에 관한 영화가 상영됐다. 나도 ‘인터넷 실크로드 그림지도’에 관한 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