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 새천년 둘째날 돌아가신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40대 중반에 낳은 막내의 친구들은 빗길 10리를 우산 갖고 학교까지 마중 오신 어머니에게 “상기야, 할머니 오셨어” 하면, 왜 그땐 고마움보다 부끄런 맘이 앞섰는지요? 8남매를 키우며 50대 중반의 어머니는 이미 틀니에 주름살, 흰머리가 할머니와 다름 없었습니다. 일제 병탄 직후 태어나 학교 문턱도 못 가신 어머니의 떠듬떠듬 읽으시던 성경 구절, 곡조 없는 찬송가, 새벽마다 눈물의 기도가 귓가에 맴돕니다. 어머니가 오늘 너무 그립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아시아엔 사이트(kor.theasian.asia)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끼시는지요?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저희 아시아엔이 문을 닫는 것은 재정이나 클릭수보다 기사 하나하나 올리면서 단 10초라도 독자와 취재원을 위한 기원과 기도가 중단될 때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5월, 오랜 동안 잊고 지내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편지 한통 드리면 어떨까요? 혹은 전화나 이메일로라도 다정한 안부를 전하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아엔 발행인 이상기 드림 *추신=아시아엔 사이트에 오시면 자연주의 캠핑호스트 박상설(87) 선생님과 함께 하는 ‘AJA 나비캠프’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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