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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마음 불편한 분들, 북평 오일장에 와보세요”

    나는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이면 장터로 간다. 북평장터는 흘러간 시대를 재현한 영화 세트장 같이 여러 시대의 건물들이 겹쳐져 있다. 일제시대 지은 것 같은 낡은 목조주택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빨갛게 녹슨 양철 지붕 아래 집을 힘겹게 떠받치고 있는 가느다란 나무 기둥은 곧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아직도 버티고 있다. 뒷골목으로 가면 시간이 정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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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일 칼럼]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이문열-김화영 대화를 중심으로

    “좋은 책은 거침없이 읽히되 읽다가 자꾸 덮게 되는 책이다. 양서란 거울처럼 자신을 제대로 보게 하고 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법정스님의 말이다. “쓰는 것은 좋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더욱 좋다. 지혜로운 것은 좋다. 그러나 참는 것은 더욱 좋다.”(헤르만 헤세) 읽던 책을 자꾸 덮게 만드는 것은 사유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읽던 책을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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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프리드먼 ‘작전술의 본질’…한국군에 어떻게 적용할까?

    작전술의 본질에 대하여 도전장을 내민 좋은 책이 있어 추천사를 썼다. 전쟁의 작전적 수준의 허상과 작전술의 실제와 적용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다소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런데 우리가 무심코 인정하는 사이에 그것이 아니라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한 것 같다. 군의 정예화는 공부하는 군대, 학습하는 군인이 많아질 때 이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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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성탄절 큰 선물…”난생 처음 만난 뿔호반새”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선물을 받았다. 뿔호반새(Crested Kingfisher)를 난생 처음 만났다. 날이 어두워 질 때 나타났지만, 온 종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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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회] 김재영 법사 불교인생 60년 기록…’죽지 않아요, 죽지 않아요’

    [아시아엔=열린선원 법현스님,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 비단 옷을 입어야 깨닫는다? 천수보리라는 승려는 비단옷을 입었다고 한다. 출신 성분이 좋아 누더기에 자존심이 상해 정진의 진전이 없어 고민하였다. 비단으로 만든 가사를 입게 했더니 정진이 잘 되었다고 한다. 부처님은 온건합리주의자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데바닷다에게 비판받기도 하였다. 허름한 옷 입으면 수행자 같고 깔끔한 옷 입으면 수행 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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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길의 영화산책] ‘소방관’…한국 소방관의 ‘살리기 위한 용기’와 ‘PTSD’

    세밑 상영중인 <소방관>을 보는 내내 괴로웠다. 화재현장 불구덩이 속을 수색하며 쓰러진 인명을 구조하는 그들의 몸부림이 몸서리처지게 드러난다. 2001년 3월 4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벽돌주택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서부소방소 대원들이 즉각 출동하지만 다닥다닥 붙은 골목길 주차차량으로 소방차 및 진압설비가 화재현장에 근접하지 못했다. 누추하고 노후한 다세대주택은 화마에 무너져 내리고 뛰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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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암 재발 카터 대통령, 100세에 부인 로잘린 곁으로

    지미 카터(Jimmy Carter) 미국 제38대 대통령의 국가장례식(國葬, State Funeral Service)이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1월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29일 별세한 지미 카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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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시선] 평안케 하소서

    흘림골에서 본 30미터 크기의 큰 바위에 드러난 부처상 너무도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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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음] 러시아박물관 기행 ‘프롬나드 인 러시아’ 저자 김은희 교수

    문학·미술 분야 역작과 ‘리드 러시아’ 유튜브로 러시아 문화 널리 알려  [아시아엔=이진희 <바이러시아> 기자] 러시아의 주요 박물관 기행을 담은 책 <프롬나드 인 러시아>(2018)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전문가 김은희 교수가 지병으로 13일 타계했다. 향년 57. 한국외국어대 노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 교수는 모스크바국립대에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연구로 2001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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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교도소 포교 박삼중 스님 열반 넉달…”큰빛으로 다시 오소서”

    “인간은 만남으로 자랍니다!” [아시아엔=문일석 <브레이크뉴스>  발행인]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한다는 말이다. 만나면, 떠나게 돼있다는 말이다. 필자를 아껴주었던 박삼중 스님이 작년 열반에 드셨다. 경주 자비사에 주석해오던 스님이 2024년 9월 20일 세수 83세, 법랍 66세로 원적에 드셨다. 넉달이 다가온다.  경주 자비사측은 열반하신 삼중 스님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삼중스님은 1942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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