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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집이란 이 땅에 잠시 치고 사는 천막 아닐까”
해변의 쉼터에서 한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 제일 싼 아파트를 알아봤어요. 그랬더니 북평에 있는 열여덟평 아파트가 오천만원에 나와 있더라구요. 그걸 샀죠. 이따금씩 와서 쉬었다 갑니다. 나만의 공간이죠. 비워둬도 관리비가 거의 안 나와요.” 살 줄 아는 사람 같았다. 돈 돈 하면서 미루면 나중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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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친일논쟁⑨] ‘친일반민족행위 195인’에 오른 이하영의 경우
“정치적 시각에서 작위를 받은 그를 친일파로 단죄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경제적 시각에서 그를 보면 어떨까. 몇 십년이 흐른 후 역사를 재단하는 표준 잣대가 변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민주화 투쟁이 심하던 1980년대 법정은 더러 난장판이었다. 방청석에서 운동권 노래가 울려 퍼지고 피고인들이 신고 있던 고무신을 벗어서 판사에게 날렸다. 내가 아는 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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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상의 글로컬 뷰] “고려인동포 정착 지원은 교회의 시대적 소명”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지난 4월 25~26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개최된 ‘2024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워크숍’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남 양산의 하나인교회·양산고려인통합지원센터(김동원 목사)에서 소식을 보내왔다. 당시 필자는 ‘외국국적동포(중도입국 동포 청소년) 현황 및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김동원 목사가 보내온 내용은 이랬다. “센터가 돌보는 고려인 학생 중에 5명이 학교에서 자퇴 혹은 휴학 중이거나 상급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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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영어 귀신’ 언제나 벗어날까?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보고 싶었다. 손녀는 매일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다. 독서실 가까이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손녀에게 잠시 와서 고기를 먹고 가라고 했다. 잠시 시간을 내서 나온 손녀의 손에는 영어책이 들려있었다. 그 내용을 잠시 봤다. 어려운 영어논설을 담은 지문들이었다. 그렇게 영어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대학에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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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 심장과 위장도 위협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올해 최악의 여름이 시작되어 6월 중순에 섭씨 40-50도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Haji·성지순례) 중 1천100여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그랜드 모스크의 기온은 51.8도에 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지 기간이 여름과 겹치면서 폭염으로 심혈관 질환, 열사병 등으로 숨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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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나는 스포츠 선교사입니다”
나는 평생 야구 한길로 달려왔다. 야구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한 나로서는 야구 외의 것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아올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야구만 54년째 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한 나에게 선물로 주신 야구로 국내와 해외로 다니면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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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에게 묻다 “우리가 생태계 교란시킨다고?”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유해조수로 지정당한 민물가마우지가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과연 생태계를 크게 교란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물가마우지 서식지 숲 백화현상은 전체 숲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정도이며 물고기 씨를 말린다는 보도도 과장됐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요 먹이는 블루길, 배스 등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유해조수 지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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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암수 간 사이 좋은 꾀꼬리의 ‘새끼 키우기’
꾀꼬리는 한자어로 황작(黃雀) 또는 황조(黃鳥)라 한다. 꾀꼬리과 조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에 28종이 알려져 있고 유라시아에는 2종이 산다. 그 중 꾀꼬리만이 여름새로 한국에 찾아온다. 몸길이 약 26cm이다. 몸은 선명한 노란색이고 부리는 붉은 색이며 검정색 눈선이 뒷머리까지 둘러 있다. 날개와 꼬리깃은 검은색이며 깃의 가장자리는 노란색을 띤다. 암컷의 등면은 흐린 노란색을 띠고 눈의 검은 줄무늬 폭이 좁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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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페트병 라벨이 잘 떨어지면 재활용이 훨씬 잘될 텐데?
“내용물은 비우고, 라벨은 떼고, 페트병은 찌그러 뜨리고…” [아시아엔=최수일 (사)지속가능월드네트워크 대표] 페트병 등에서 라벨을 떼어서 버리는 습관은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잘 지킨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하나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일부 라벨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1992년부터 페트병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드는 제도를 정착시키고, 소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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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청각장애인 박민서 신부 미국서 박사학위
천주교 서울대교구 박민서 신부 “언제든지 농인 곁에서 함께 있어드리고 싶다” [아시아엔=김한수 <조선일보> 종교담당 전문기자]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천주교 사제 박민서(56) 서울대교구 신부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신부는 지난 5월말 미국 시카고 가톨릭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에파타!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시노드에 응답하는 농인 교회’ 주제로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신부는 최근 <조선일보>와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인터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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