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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와 음악] ‘복잡하다 삶이’ 김영관
삶이란 답이 없다 삶이란 짜여진 틀도 없다 삶이란 뒤가 없다 삶이란 정해진 미래가 없다 삶이란 같음이 없다 삶이란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누가 그러더라 노력하면 된다고 누가 그러더라 기도하면 된다고 누가 그러더라 누가 그러더라 답없이 사는 게 답이라고… 비틀즈 ‘렛 잇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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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간교육을 위한 새로운 흐름②] 듀이의 실천철학 밑줄 치며 좇다
필자는 책을 읽을 때 몇가지 습관이 있다. 먼저 연필을 준비한다. 밑줄을 긋기 위해서다. 내게 깨우침을 준 얘기나 사례 혹은 인물이나 독특한 표현 등이 여기 해당한다. 대체로 몇 페이지에 한 두개 정도일 경우가 많다. 나중에 밑줄 친 대목을 다시 읽으면 앞뒤 줄거리가 되살아온다. 또 하나 습관은 책 앞장에 처음 읽은 일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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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독서(讀書)
한 권의 책이 내게로 왔다. 나는 다른 모든 책을 놓았다. 은밀히 전해진 한 권의 책, 숨겨진 언어로 기록된 새롭고 오랜 이야기들 나는 눈을 감고 잠자던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온몸으로 읽는다. 책 속에서 들리는 노래, 숨결, 향기, 이야기 속 피어나는 꽃 저녁노을, 어둔 별, 아침이슬, 눈물방울 그리고 햇살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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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김병희 광고홍보학 교수 ‘스티커 메시지: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의 <스티커 메시지: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말과 글을 만드는 법>(한국경제신문 발행)은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필요한 메시지 구성의 기본원리 7가지를 소개한다. 김병희 교수는 잡다한 사례를 배제하고 오로지 개념과 관련된 광고물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저자는 <스티커 메시지>에서 효과적인 광고 사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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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2 평창영화제] 박이웅 감독 ‘불도저에 탄 소녀’
불도저에 탄 소녀 The Girl on a Bulldozer Korea | 2021 | 112min | Fiction | color | ⑮ 왼팔에 용 문신을 한 범상치 않은 소녀 혜영의 현실은 점점 고난도의 레벨로 접어든다.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고, 아버지는 사고로 뇌사 상태다. 어린 남동생을 돌봐야 하고, 아버지 때문에 거액의 합의금마저 물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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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메시는 영원하다’ 박노해
나는 메시의 영원한 팬이다 나는 메시로 끝내려 한다 메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이들은 어떤 이해관계에 얽혀 있거나 실은 축구를 모르는 이들이다 이제까지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탁월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면 메시는 그라운드의 시인이다 ‘늘 냉정히’ 경기장을 산책하듯 전체를 조망하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궁극의 기술로 단 한 줄로도 치명적인 시를 써낸다 메시는 패배도 잘한다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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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내 사랑은’…”잠시도 이 떨림 멈출 수 없네”
내 사랑은 출렁이는 저 바다와 같네 당신에게로 쉼 없이 출렁이지 저 파도는 당신에게 달려가는 내 발길 떨림으로 다가가는 그 손길이네 고요히 밀려가기도 와락 온몸으로 쏟아지기도 하지 달빛 환하게 눈부실 때 내 몸도 은빛 물결로 반짝이고 비 내리는 밤엔 부둣가 노란 불빛 아래서 목이 잠긴 노래를 부르지 당신은 언제나 저만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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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와 음악] ‘대나무숲’ 송경상
대나무숲에는 바람이 분다 대나무는 마른 줄기를 흔들며 바람이 불기 전 바람을 생각하고 바람이 멈추기 전 고요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바람이 불면 대나무는 더욱 꼿꼿하게 모든 바람을 보내며 숲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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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박영근
부르네 물억새 마다 엉키던 아우의 피들 무심히 씻겨간 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 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 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 주저앉아 우는 누이들 옷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어널널 상사뒤 어여뒤여 상사뒤 부르네. 장마비 울다 가는 삼년 묵정밭 드리는 호밋날마다 아우의 얼굴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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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이병철 ‘애련일지’···”연꽃 만나고 온 바람”
여류 이병철, 하늘과 가슴에 핀 연꽃과의 사랑 노래 스마트폰 사진작가가 찍고 쓴 170쪽의 사진 산문집 불가에서 드높이 치는 연꽃은 ‘선비의 꽃’이다. 여류 이병철은 올해 73세, 여전히 감수성은 문청이다. 미디어빌과 아시아엔에 사진에세이를 기고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펴낸 책이름이 <애련일지>(愛蓮日誌)이니, ‘연꽃사랑 일기’라고 번역해야 할까? 나는 이병철의 집이 있는 경남 함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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