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커피보다 사람을 남긴 카페…혜화동 사랑방 ‘메르시’ 9년의 마지막 인사

    메르시의 문은 6월 30일 닫히지만,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들의 마음속 문은 오래도록 열려 있을 것이다. “9년간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얼마 전, 지난 4월 말까지 아시아기자협회 사무실이 있던 서울 혜화동의 한 카페 앞에 걸린 안내문 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문을 닫는다는 소식보다 마지막까지 손님들에게 건네는 감사의 인사가 먼저 마음에 들어왔다.…

    더 읽기 »
  • 문화

    [장봉군의 일상터치] 바통을 넘길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

    현자들을 제외하면, 사람은 예순을 넘어서면서 점차 자신의 좁은 사고에 갇히기 쉽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진취적인 다음 세대에게 기꺼이 바통을 넘겨야 한다.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앞에서 길을 막을 때가 아니라, 뒤에서 밀어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뇌가 썩는다’는 혐오스러운 표현은 남을 향해 던질 말이 아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더 읽기 »
  • 사회

    스무살에 전쟁을 겪은 어머니는 탱크보다 꽃을 먼저 보셨다

    나는 휠체어를 밀며 말했다. “어머니, 탱크 앞에서 사진 찍으셔요.” 그러나 어머니의 눈길은 탱크가 아니라 작은 화분에 머물렀다. “어쩌면 이렇게 예쁘냐.” <사진 황건> 오늘은 어머니를 모시고 인하대병원 외래에 다녀왔다. 대장암 수술을 받으신 지 꼭 1년. 만 아흔다섯의 어머니는 휠체어를 타고도 여전히 세상 구경을 좋아하신다. 진료를 마치고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다. 의사수필가협회…

    더 읽기 »
  • 문화

    카바디·특전사·미스코리아…우희준을 움직인 것은 ‘부족함을 채우는 삶’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전 경기 <사진 노컷뉴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멤버…카이스트 석사·미 로스쿨 졸업  [아시아엔=이정윤 <서울대총동창신문> 기자] 우희준씨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전 카바디 국가대표, 미스코리아 선, 특전사 파병 장교, 방송 출연자. 하나의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 만하지만 서울대총동창신문 사무실에서 만난 우희준(서울대 대학원 26학번·사진)씨는 이력을 앞세우기보다, 지나온 선택마다 자신이 무엇을…

    더 읽기 »
  • 문화

    [장봉군의 일상터치] 세상만사 우주가 다 추상 아닌가?

    친구 신청만 하고 교류를 안하는 페친들이 1000명이라 정리 좀 하다 급 우울해졌다. 돌아가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정태인, 홍세화, 유창선, 구본준, 강병수, 김현대….인생무상이다. 나도 조만간 누구의 친구 목록에서 쓸쓸한 흔적으로 남아있겠지. 예전에는 추상화는 질색이었다. 뜻도 모르겠고. 지금은 추상화가 좋으니 뭔 일인가 싶다. 추상화나 팝아트 하고 싶다. 세상만사 우주가 다 추상 아닌가?

    더 읽기 »
  • 문화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줄 하나에 담긴 우주, 가야금이 가르치는 중심의 길

    AI 생성 이미지 가야금이란 악기를 보면 중(中)에 표상(表象)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악기다. 가야금이라는 하나의 악기 중(中)에 또 중(中)은 바로 안족이라하는 괘점이 중(中) 중에 중이다. 안족을 중점으로 가야금 줄이 저쪽과 이쪽으로 연결되여있다. 저쪽은 단단히(剛) 고정된 머리부분에 돌괘 쪽이 되고, 이쪽은 줄을 풀고(柔) 조이는 꼬리쪽 봉미(鳳尾)가 이쪽이 된다. 줄을 퉁기면 안족은 줄에 기운을…

    더 읽기 »
  • 문화

    ‘다름’은 틀림이 아니었다…11인의 예술가가 남긴 공존의 메시지

    캄보디아 출신 관람객이 박화수 작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작가 11명이 ‘다름’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본관 스페이스 97에서 열린 기획초대전 ‘다름’은 조각, 공예, 회화 등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통해 차이와 공존의 의미를 묻는 전시였다. 전시에는 함도하, 이상엽 작가를 비롯해…

    더 읽기 »
  • 사회

    어깨의 태극기, 명예와 책임을 달다

    <더 라스트 캐슬>에서 로버트 레드포드 날씨가 약간 선선할 때면 나는 국방색 겉옷을 입는다. 왼편에는 의무사령부 견장을, 오른편에는 위장태극기를 벨크로로 부착한다. 견장에 사용하는 일반 태극기는 흰 바탕에 붉고 푸른 태극, 그리고 건곤감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반면 위장태극기는 전투복과 같은 국방색 계열의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전장에서는 국기조차 적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하기…

    더 읽기 »
  • 문화

    홍명보호, 사자 같이 용맹하게 싸우기만을 바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7번) 등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종료 휘슬을 들으며 아쉬워하고 있다. 환호하는 남아공 선수들 위로 전광판에 A조 최종 순위가 표시되고 있다. [아시아엔=팬다이머 김현원] 1954년, 한국은 처음으로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의 예선전을 1승…

    더 읽기 »
  • 문화

    훈민정음 580돌 맞아 세계가 주목한 K-스피치…차기 개최지 놓고 국가 경쟁 본격화

    3월 30일 열린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 웅변대회'(제30회 세계대회 예선) 참가자들과 김경석 회장 등 한국스피치웅변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캄보디아 대사관·주나고야 총영사관, 2027년 ‘제31회 대회’ 유치 경쟁올해 10월 여주 세종대왕 영릉서 30주년 대회… 지구촌 한국어 열풍 입증 전 세계를 휩쓴 K-팝과 K-드라마 등 ‘K-컬처’ 열풍이 이제 ‘K-스피치’라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