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황건 칼럼] 성 루치아의 눈물길, 르네상스 예술과 의학의 교차점
이 글은 황건 교수가 발표한 논문 「Could Artistic Intuition Foreshadow Anatomical Science? Lacrimal Apparatus in the Hand of St. Lucia」를 바탕으로, 르네상스 회화 속 표현이 현대 의학적 이해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독자 여러분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 것입니다. 원문은 예술적 관찰과 과학적 발견의 관계를 탐구하고…
더 읽기 » -
문화
세계한궁협회·휴리스틱·한국세계화연구소 AI 기반 치매예방 모델 구축
(사)세계한궁협회와 (주)휴리스틱, (주)한궁세계화연구소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한궁 노인치매예방운동’의 국제 표준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4월 6일 충청남도 청양 한궁연수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스포츠 한궁에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치매예방 운동 모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 황인식 휴리스틱 대표, 정기호 한궁세계화연구소 이사, 김광만 인덕대학교 교수,…
더 읽기 » -
문화
“어떤 차이가?”…속성으로 얻은 것과 숙성을 거친 것
속성은 시간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반면 숙성(熟成)은 시간을 채우는 과정입니다. 속성에는 숙성이 없고, 숙성이 없는 곳에는 성숙도 없습니다.와인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가만히 두어야 숙성됩니다. 바깥에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병 속에서는 깊은 맛과 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 숙성을 망치는 것이 있습니다. 조급함입니다. 견디지 못하고 병을 열어버리는 순간 숙성은…
더 읽기 » -
동아시아
“전쟁 멈추고 생명으로”…종교계 원로들, 세계 평화 호소
최소 165명의 어린이와 교직원이 희생된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장례식이 2026년 3월 3일(현지시각) 현지에서 열려 주민들이 묘지에서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리고 있다. <미나브/ 연합뉴스> 한국 주요 종교계 원로들이 전 세계 분쟁 중단과 평화 회복을 촉구하는 “전쟁의 포화를 멈추고,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종교와 이념, 국경을 넘어 생명…
더 읽기 » -
문화
[전시] 한국인의 질곡과 치유의 서사, 이광 ‘우주호랑이’ 오사카에 내려오다
이광 작 ‘우주호랑이’ 한국인의 삶의 결을 깊이 있게 담아낸 회화가 일본 오사카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광 작가의 개인전 <우주호랑이>가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 Salto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전시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질곡을 예술로 풀어낸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 이광 작가는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계에서, 약자들이 살아남기…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한식(寒食)’ 홍사성
부엌 살다 보면그 옛날 개자추처럼 억울하게찬밥 신세가 될 때 있지 힘든 일은 도맡아 하고남의 잔치 밑불 되는 경우가 많지 죽어서 받는 제삿날 찬밥보다살아서 꾸역꾸역 삼키는 찬밥이더 시린 법이지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도긴개긴이란 말유령처럼 떠도는 건 다 이유가 있지 하지만 내 뒤에는 찬밥이나마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지 그러니 살아있는 날까지는쪽불이라도 다시 지펴야지암, 그래야지…
더 읽기 » -
문화
결국 ‘승자의 저주’로…JTBC 월드컵 독점중계권 논란
공영방송은 국민의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관이다. 따라서 재원의 사용은 공익성과 책임성에 기반해야 한다. 시장에서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선택했다면, 그 결과 역시 시장 논리에 따라 감당하는 것이 원칙에 부합한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중계권 협상을 넘어, 공영성과 상업성의 경계, 그리고 책임의 원칙을 묻는 문제로 볼 수 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더 읽기 » -
문화
부활절에 다시 보는 에밀 놀데의 ‘예수의 사랑’
에밀 놀데 ‘그리스도와 아이들’ 에밀 놀데(Emil Nolde, 1867~1956)는 인상주의 이후 현대미술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등장한 표현주의 화가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대중에게 낯선 편이다. 이는 우리가 빈센트 반 고흐 같은 거장에는 익숙하지만, 그 이후 감정과 신앙, 내면을 더욱 극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주의 화가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부활절을 맞아 그의 작품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배일동 칼럼] 한국 문화의 근본 코드…’삼신’과 ‘원방각’ 문명
각박한 저 가운데(中, 土)에서 해(日)와 달(月)의 기운으로 밝게(明) 각(角)을 세우고 서있는 도봉산 솔낭구들 <사진 배일동> 한국문화 문명의 핵심 코드는 삼분화(三分化)에 있으며, 그것이 바로 삼신사상(三神思想)이다. 삼신사상은 해와 달과 지구, 곧 땅(土)을 뜻한다. 이를 우리는 예로부터 천지인 삼재라고 불러왔다. 또 천지인의 표상을 원방각(圓方角, ㅇㅁ△)이라고 했다. 해와 달의 원과 방이 지구의 흙에서 각을…
더 읽기 » -
문화
십자가 이후, 스승의 부재 속에서 제자들은 비로소 믿음에 이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성목요일 미사 뒤의 성당은 깊은 정적에 잠겨 있었다. 십자가는 자색 천으로 덮여 있었고, 성가정의 성상은 붉은 천 아래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감실은 열려 있었으나 텅 비어 있었고, 성체조배실은 전날 세족례에 참여한 어린이의 손끝 실수로 문까지 잠겨 있었다. 그 안에 아무도 없었지만, 나는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충만함 속에…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