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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완성된 불상 곁의 병든 몸…석굴암 ‘유마거사’가 남긴 질문
유마거사 본존불 뒤의 또 다른 얼굴, 유마거사 경주의 석굴암은 오래전부터 “완성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이야기되어 왔다. 둥근 석굴의 중심에 앉은 본존불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듯 고요하다. 균형 잡힌 얼굴, 절제된 표정, 그리고 흔들림 없는 자세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상태를 응축해 놓은 듯하다. 그러나 그 완결된 중심에서 시선을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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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③] ‘나홍진 표 하이브리드성 영화’ <호프> 마침내 월드 프리미어에
<호프> 레드카펫 밟다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호프>가 17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마침내 공식 월드 프리미어됐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인 데다,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10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 올 칸에서 미국 할리우드 대작을 대체하는 ‘한국형 메가 프로젝트’라는 점 등으로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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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아제약 후원 메리오케스트라, ‘알라딘’ ‘거인’ 감동의 무대 호응
<사진=동아제약>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생활예술 저변 확대클래식과 영화음악 결합한 정기연주회 성료 동아제약이 후원한 메리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결합한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동아제약은 사단법인 메리가 주최한 메리오케스트라 제3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거인의 발걸음, 그리고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날아오르는 알라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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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밤’ 이상국 “…별 쳐다보다가 울었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김진숙 독자 제공> 진전사지 가는 길산죽 숲 댓 이파리처럼새파랗던 겨울이 가고 봄이 되자나뭇가지들도 눈을 털고제 자리로 돌아가는데 항암제를 맞고 머리가 다 빠져버린 형님네 마당에서별 쳐다보다가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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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9] 대부 최재형, 우수리스크의 새벽
우수리스크 시청사와 시의 상징동물인 호랑이 1920년 4월 5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새벽, 봄을 시샘하는 대륙의 한기가 거리를 감싸고 있었다. 고려인 거리에는 새벽 한기보다 더욱 소름 끼치는 공포의 군화발 소리가 지축을 울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새벽녘 창문을 깨고 문을 부수는 소란에 최재형(1860~1920, 러시아명 표트르 세묘노비치 최·Пётр Семёнович Цой)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우수리스크 볼로다르스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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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②] 연상호 감독 ‘군체’, 성황리에 세계 첫선
칸영화제 ‘군체’ 레드카펫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칸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16일 오전 1시를 기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세계 첫선(월드 프리미어)을 보였다. 연상호 감독은 종영 후 인사말에서 10년 전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감격을 표효했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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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월의 양귀비…망각의 꽃인가 생명의 불꽃인가
양귀비 <사진 이병철> 양귀비꽃은 오래전부터 꿈과 위로, 망각과 그리움의 꽃으로 불려왔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잠의 신 히프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이 꽃을 들고 인간의 슬픔을 어루만졌다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일까. 영연방 국가들이 모두 이 붉은 양귀비 꽃을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상징으로 삼고 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해간 젊은 영혼들의 피로 물들여지고 살과 뼈로 자란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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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권중달 교수 ‘속자치통감’ 220권 역주 완간…30년 학문 여정 마침표
권중달 교수가 역주한 <속자치통감> 표지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가 청대 학자 필원(畢沅)이 편찬한 <속자치통감> 전 220권의 역주 작업을 마무리하며 30년에 가까운 학문 여정을 정리한 소회를 밝혔다. 권 교수는 5월 13일 ‘속자치통감 역주 작업을 마치며’라는 글에서 “오늘 드디어 <속자치통감> 전 220권의 역주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였다”며 “1997년 <자치통감> 역주 작업을 시작한 때부터 계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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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타는 몸 앞에서…외과의사가 본 ‘몸을 바친다’는 것
문학과 이념은 때때로 몸을 상징으로 만든다. 그러나 수술실에서 만나는 몸은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받는 살아 있는 조직이며, 끝내 생존하려 애쓰는 한 인간 자신이다. 어쩌면 외과의사가 배워야 하는 가장 어려운 윤리는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몸을 단지 메시지의 도구로 보지 않는 일. 그리고 어떤 신념 앞에서도, 인간의 육체 자체에 대한 존중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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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월고 3년 이동혁 사진전 ‘Creative Vision’…청소년 시선으로 담은 단종문화제와 일본 풍경
영월고등학교 3학년 이동혁 학생의 사진 초대전 ‘Creative Vision : 창조적 시선’이 16일부터 20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학 진학을 위한 창작활동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역 풍경과 여행 기록, 감성적인 순간들을 사진예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에는 일본 여행에서 담아낸 거리 풍경과 인물 사진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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