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조문 뒤 도착한 스초생…상례의 새 미풍양속

    장례를 치른 뒤 보내온 커피 두 잔과 스초생 하나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작은 답례에는 “함께 슬퍼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상례의 형식은 간소해지되 사람 사이의 정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것.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어가고 넓혀갈 만한 새로운 미풍양속 아닐까.-본문에서 지난주 한겨레 박찬수 사장의 모친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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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영월 북쌍1리 경로당에 퍼진 붕어빵 향기…92세 봉사자와 어르신들의 특별한 하루

    영월군 남면 북쌍1리 경로당에 14일 오후 붕어빵 향기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스마일재능봉사팀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추억의 붕어빵Day’가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하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문화·복지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다. 가장 눈길을 끈 이는 92세 채준식 봉사자였다. 채 봉사자는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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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윤재석의 시선] <오디세이아>와 성서, 기원전 8세기의 두 거대한 서사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기원전 8세기 성서의 세계를 한 화면에 담은 이미지. 트로이 목마와 오디세우스의 항해, 고대 이스라엘의 성읍과 예언자들의 모습을 통해 비슷한 시대에 펼쳐진 두 거대한 서사의 시간을 교차시켰다. (AI 생성 이미지) 오디세이와 성서 연대의 절묘함 8월 5일 개봉해 단 열흘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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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류재국의 고전에서 묻다➃] 인간은 왜 리바이어던을 불러냈는가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1651) 초판 권두화. 수많은 개인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주권자의 형상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모아 국가라는 공통 권력을 만들어낸다는 홉스의 정치철학을 상징한다. 류재국이 다시 고전을 펼친다. 이번에는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이다. 국가와 자유, 권력, 인간의 본성에 대한 홉스의 질문을 한 편에 압축하기보다 다섯 차례에 걸쳐 천천히 따라간다. 필자의 의견을 앞세우기보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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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네마프2026, ‘모성’ 다시 묻는다…기획전 ‘모성 선언: 안토니아의 딸들’ 개최

    재생산 정의·교차성 관점에서 모성의 권력 구조 조명 상영과 전시를 아우르는 영상예술축제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NeMAF 2026)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홍대점과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시네미디어 큐레이팅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전 ‘모성 선언: 안토니아의 딸들’을 마련해 우리 사회가 규정해온 ‘모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번 기획전은 ‘미혼모’라는 범주가 결혼 제도 밖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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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네마프’ 21일 개막…42개국 90여 편 상영·전시

    <사진=네마프>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 거장 켄 제이콥스 47년 역작 개막작 선정 상영과 전시를 아우르는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2026)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홍대점과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기존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한 뒤 처음 개최된다. 시네마(Cinema)와 미디어(Media)를 결합한 ‘시네미디어’를 내세워 상영과 전시를 아우르는 영상예술 축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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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장봉군의 일상터치] 가슴의 통증이 우주의 시작을 묻는다

    그림 장봉군 며칠째 가슴이 조이듯 아프다. 더 악화된 걸까. 이제는 언제 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이토록 광활한 우주는 대체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젯밤부터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가슴의 통증에서 시작된 생각이 어느새 삶과 죽음을 지나 우주의 시작까지 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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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은 나아가면서 얻어진다”…멜버른의 다리에서 만난 아이네이아스

    Vires acquirit eundo. 라틴어로 ‘힘은 나아가면서 얻어진다’. 멜버른의 도시 모토라고 한다. <사진 황건> 오늘 아침 호텔에서 회의장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넜다. 멜버른의 겨울 아침은 아직 차가웠다. 강물 위로 찬바람이 불었고, 사람들은 코트를 여미며 빠른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나도 그들 사이에 섞여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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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죽은 자도 돌아가야 한다…오디세우스와 아이네이아스가 남긴 ‘귀환의 조건’

    오디세우스가 저승에서 엘페노르를 만나는 고대 그리스 도기 그림 산 자의 귀환을 말하기 위해 저승까지 내려갔던 두 영웅에게, 죽은 자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오디세우스가 저승에서 처음 만난 사람 가운데에는 엘페노르가 있었다. 그는 영웅도, 왕도 아니었다. 키르케의 섬에서 술에 취해 지붕에서 떨어져 죽은 젊은 선원이었다. 문제는 그가 죽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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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EBS국제다큐영화제, EIDF2026 심사위원 공개…경쟁부문 5명·문화예술 다큐멘터리상 3명 구성

    EBS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6)의 경쟁부문과 ARTE 문화예술 다큐멘터리상 심사위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예심을 거쳐 선정된 12편이 출품된다. 심사 결과 대상인 ‘다큐멘터리고양상’ 1편(상금 1000만 원), 심사위원특별상 2편(각 700만 원), 심사위원특별언급 1편(400만 원)이 선정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중국의 간차오 감독을 비롯해 이승민 영화평론가, 임시진 E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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