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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석문섭 칼럼] 글은 독자의 것, 기쁨으로 쓰고 하나님께 맡기다
석문섭 이미지 나는 이 일이 즐겁다. 성경의 빼곡한 글자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말이다. ‘오다 주웠다’는 말처럼, 성경을 읽는 길에 줍게 되는 것들이 있다. 어떤 사람의 눈에는 별것 아니겠지만, 나는 자꾸 눈길이 간다. 적어도 나에게는 시선이 빼앗길 정도로 특별한 것이다. 마치 유치원 다녀온 아이의 가방 속에 있는 잡동사니들처럼. 유치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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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리아타운, 유대인 사회에 비춰본 향후 60년 발전전략
뉴욕 코리아타운 안내판. 브로드웨이와 나란히 붙어있다. 이 글은 미국 이민 1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한인사회의 현재를 성찰하고, 향후 60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내 유대인 사회와 한인사회를 비교한 분석 칼럼입니다. 필자는 교육, 종교, 정치 참여, 리더십, 기억의 관리 방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 공동체의 차이를 짚으며, 한인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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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성형외과, 얼굴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의학
성형외과는 얼굴을 고치는 의학이 아니다. 사람의 정체성과 존엄을 다루는 의학이며, 몸과 마음이 만나는 자리다. 성형외과 의사는 삶의 문 앞에서 사람을 돕는 사람이다. 문을 열 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 문 앞에서 사람은 다시 한 번 자기 삶을 선택하게 된다. <이미지 생성 AI> 성형외과는 사람의 모습만 고치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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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박명윤 건강칼럼] 연극인 윤석화와 뇌종양
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우리나라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尹石花)가 지난 12월 19일 뇌종양(腦腫瘍)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윤석화는 1956년 1월 16일 서울에서 출생해 이화여자대학교 병설 금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윤석화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가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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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충재 칼럼] 비판·견제세력 실종 이재명 집권 2년차, 여권이 흔들린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대표 시절의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잇단 비리에도 불감증…역대 대통령 집권 2년차 징크스 요즘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 자신감이 넘친다. 발언이나 행동에서 거침이 없다. 전 부처를 상대로 한 생중계 업무보고는 국정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보수 중진 정치인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이재명 정부 핵심 장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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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우근 칼럼] 회칠한 무덤의 바벨탑 정치, 보수와 진보는 어디서 길을 잃었나
바벨탑, 피터르 브뤼헬 1세 작 한쪽은 ‘전통과 안정’의 구호를 외치고, 다른 쪽은 ‘개혁과 정의’의 깃발을 흔들며 서로 격렬히 부딪친다. 그렇지만 저들의 현실은 그 구호나 깃발과는 전혀 딴판이다. 보수파의 전통과 안정은 폐쇄적 오만으로, 진보파의 개혁과 정의는 자기 합리화의 위선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보수는 사회발전에 꼭 필요한 변화마저도 혼란이라고 깎아내리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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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존재를 기뻐해 주는 사람 곁에서 비로소 숨을 쉬다
‘돌아온 탕아’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e Esteban Murillo, 1618-1682) 작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상) 나는 왜 ‘없지’ 않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는 원래 없어도 되는 존재였습니다. 굳이 이 땅에 있지 않아도 세상은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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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석문섭의 기울임] 큰 소리에 묻힌 작은 목소리들
한목소리라는 게 존재할까? 큰 목소리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자연에는, 세상에는 작지만 무수한 소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 귀에 들리는 것은 큰 소리다. 어떤 진영에서, 집단에서, 조직에서, 사회에서 하나의 소리가 들릴 때, 그건 한목소리이기 전에 큰 목소리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큰 소리 아래 묻혀버린 작은 소리들이 있다는 거. 오늘날 우리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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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혁재의 1분정치] 이혜훈 지명 논란, 통합의 실용인가 정치적 모험인가
충북지사에 출마할 당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논란이 많습니다. 윤석열 탄핵 반대파라는 비판과 통합 실용 평가가 뒤섞여 있습니다. 민주당은 실력이 없다는 것이냐는 볼멘소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신’이라며 이 후보자를 제명했습니다. 반대파를 끌어안으며 린든 존슨 미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밖을 향해 오줌을 싸지, 우리를 향해 오줌을 싸지는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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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연수의 에코줌] 참매와 말똥가리에게 배우는 ‘정의로운 질서’
사진 김연수 숲속의 폭군으로 불리는 참매(왼쪽)와 겨울철새 말똥가리는 겨울 들녘에서 종종 맞부딪친다. 겨울철 들판에서는 참매와 말똥가리가 먹이를 두고 다투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 기습 공격이 주무기인 참매는 전망이 좋은 곳에 숨어 있다가 먹잇감을 발견하면 상대의 약점을 살핀 뒤 단숨에 일격을 가한다. 반면 사냥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말똥가리는 하늘을 배회하다가 죽은 동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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