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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쓱쓱 비벼야 제 맛이지!
주말 오후 밥 때도 아닌데 출출하다. 냉장고를 뒤지니 아침에 먹다 남긴 나물 몇 가지, 콩자반에 멸치볶음, 어제 끓인 된장…, 이런 것들을 양푼에 쏟아 붓고 고추장에 참기름 두 방울 떨어뜨려서 쓱쓱 비볐다. 조금 고급스럽게 계란도 하나 붙여서 올리고 김도 구워서 뿌렸다. 여기에 초가 된 김칫국물을 더하면 일품이다. 다들 숟가락만 들고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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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룡 칼럼] 그들은 소통이 뭔지 알고 있을까?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권력 이양기가 되면 싫든 좋든 국민과의 소통은 중심 주제가 된다. 더구나 불통의 이미지를 가진 위정자가 권력을 놓을 때가 되면 반사 심리로서 소통의 중요성은 강조될 수밖에 없다. 올해와 같은 정치 범람의 시기에는 소통이라는 말이 하도 많이 쓰여서 식상할 지경이다. 향후 5년간 절대 지배력을 갖는 국가권력을 쟁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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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요리 참 쉽지요] 팔방미인과 ‘두루치기’
“두루치기 구함” 전라도 식당을 지나치면서 문에 붙은 이상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보니, 구인광고였다. 특정 일만이 아닌, 여러 가지 일(설거지, 청소, 음식, 서빙 등)을 다 맡아서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뜻이였다. 거참 두루치기는 참 힘들겠거니 하고 돌아서는데, 문득 어딘가에서 들었던 두루치기의 뜻이 생각났다.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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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긍정의 힘② ‘야단맞으며 공부 잘할 수 있나’
성공이 우리의 삶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공은 행복의 조건이라고 흔히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삶의 가장 큰 의미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성공하려면 행복해야 한다’ 긍정심리학에 관한 책 중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소냐 류버머스키의 <How to be Happ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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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당신이 나타날 줄 알았다오”
타이틀 ??크레이지 하트 ????????? (Crazy Heart) 감독 ? 스콧 쿠퍼 출연 ? 제프 브리지스, 매기 질렌할 제작국가 ? 미국 개봉 ? 2010년 카우보이 모자에 가죽조끼 청바지를 입고 롱부츠를 신습니다. 통기타를 맨 미국 백인 남자가 자연을 노래하고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고 고향 떠난 향수를 읊조립니다. 바로 미국 컨트리 뮤직의 전형적인 이미지입니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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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Viva EXPO]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②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백악관에서 보낸 무선전보로 개막 선언 1904년 4월 30일 루이지애나 기념비 바로 앞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2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높이 38미터의 기념비에는 루이지애나 지역과 미시시피 계곡의 역사를 담은 부조가 새겨졌다. 개막사 낭독의 영광은 박람회 추진의 주역인 프랜시스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방대한 전시 규모를 강조하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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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일본에서의 지진 체험
도쿄에서 한 달간?지냈다. 숙박은 터키 친구 집에서 했다. 그 친구는?박사 과정 학생 2명과 같이 생활하고 있었다. 밥을 먹기 전 누가 빵을 사러 갈 것인지를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려고 하던 순간이다. 밖에서 태풍이 심하게 불어 아무도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필자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사나이답게 “됐어, 내가 빵 사러?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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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황성혁의 인도기행] ② 필요 이상으로 따뜻한 곳
1998. 11. 6. (금) Khajuraho 7시에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에 앉아 넓고 밝은 잔디밭을 한참 동안 내다 보았다. 아내와 함께하는 꿈같은 여행이었다. 인도에 무수히 출장을 다녔지만 그것은 가슴의 반쯤이 빈, 언제나 쫓기는 듯한 종종걸음이었다. 인도라는 나라의 넓음과 인도인들의 길고 긴 삶을 아내(和)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그 꿈을 메로트라씨가 이루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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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칼럼] 빨대 근성과 줄대기 근성
모기나 거머리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대표적인 혐오 동물이다. 빨대형 인간도 사람의 ‘피(돈)’를 빨아먹고 산다. 빨대형 인간에게도 돼지고기나 쇠고기처럼 등급이 있다. 금빨대, 은빨대, 동빨대라고 이름 붙여도 무방하다. 이들보다 흡입력이 약한 빨대는 ‘가작 빨대’나 ‘장려상급 빨대’들이다. 이 밖에 등급이 떨어지는 빨대들도 ‘푼 돈’이나 챙기려고 거머리나 모기처럼 열심히 빨아야 할 대상을 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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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운강석굴이 중국 3대석굴인 이유는?
감숙성(甘?省)의 돈황막고굴(敦煌莫高窟), 하남성(河南省)의 용문석굴(??石窟)과 함께 ‘중국의 3대 석굴’로 불리는 운강석굴은 2001년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중국 불교미술의 정수이다. 대동의 옛 이름은 평성(平城)으로 선비족(鮮卑族)이 화북(華北) 평야에 진출하여 국호를 위(魏)라 하고 398년 수도로 정한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중국북방의 중요 도시로 손꼽힌다. 역대 25명의 황후와 9명의 황비를 배출한 미인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석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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