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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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편지] 이동순이 이시영에게···”여전히 그립고 살뜰한 벗이건만”

    [아시아엔=이동순 시인, 영남대 명예교수] 참 다정했던 친구, 언제나 전화를 해도 푸근하고 은근하면서도 눅진하고도 듬직한 친구. ‘창비’가 공평동에 있을 때부터 마포 용강동 시절까지 충직하게 봉사하고 근무해서 부사장까지 승진했던 참으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정겨운 친구, 1987년 한국 최초의 <백석시전집>이 발간되도록 가장 극진하게 뒷바라지를 해준 친구, 90년대 어느 날은 내 경산 고죽리 시골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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