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상기칼럼] 한덕수 무역협회장의 선택은?

    지난 2월, 주미 한국대사 근무 중 갑작스레 귀국해 대한무역협회 회장에 오른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요즘 심경이 어떨지 궁금하다. 무역협회가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는 코엑스몰에서 영업을 하는 200여 점포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청와대, 여야 정당 등에 탄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전말은 이렇다.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바로 그날(3월27일) 코엑스몰측은 입점주들에게 ‘임대차계약종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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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중일기 코드] 어찌 가만히 앉아서 망하기만을 기다린다는 말인가

    명실록(明實錄, 1592. 7. 1.) 중에서 명나라 병부(兵部)에서 건의하였다. “명나라 요동 순무(巡撫) 학걸이 공문을 보내왔는데 ‘왜적이 대동강을 건너오자 조선의 왕과 신하들은 곧바로 달아나버렸습니다. 군대가 패하여 조선 국왕이 요동으로 들어오려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를 거절하자니 우리가 어질지 못한 것같고, 이를 받아들이자니 어디에다 데려다 놓아야 할지 난감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에게 험한 요해지에 의거하여 천병(天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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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몽마르뜨의 화가들

    [책산책] ‘파리의 방랑자’ 김만옥의 ‘내 생애 최고의 날들’

    책을 받고 40쪽 쯤 읽은 뒤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가는 파리에서 어린 딸을 키우며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딸을 돕는다며 식모살이를 자청하여 파리로 갔다. 식모살이 틈틈이 파리를 즐기는 이야기였다. 잔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를 읽다가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 느닷없이 전화를 건 것이다. 약간의 수다를 떨다 보니 한 주일 전 울산조선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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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룡의 東北亞] 한류의 문화기원③

    ‘멋’ ‘맛’ ‘판’ ‘넋’ ‘얼’ ‘신바람’이 한류의 문화기원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멋’에 대한 추구를 통해 내성도 다지고 외왕도 장식해왔다.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물이 없듯이 한민족의 내성외왕(內聖外王)은 곧 내성보다 외왕 쪽에 무게를 더 둬왔다. 그래서 속보다 겉을 더 챙기는 관습이 지속되어왔다. 단군신화에서 ‘홍익인간사상’이라는 고귀한 문구는 ‘멋’의 내성에 대한 추구라고 이해해야 마땅할 것이다.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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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공부가 즐거운 이유①

    *김명근 한의사가 정신건강과 관련된 칼럼을 연재합니다. 첫 칼럼은 학습에 관한 문제로 시작합니다. 논어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하냐”라는 말로 번역이 됩니다. 학생들은 이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공부의 정의는 ‘합격으로 보상 받는 괴롭고 지겨운 과정’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즐거웠었다는 정도가 아니라, “즐겁지 아니하냐?”라며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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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공장에서 예술의 거리로 변신한 ‘798’

    베이징 798 예술거리는 조양구(朝??) 주선교로(酒仙?路) 4호에 있으며 따샨즈(大山子)라 부르기도 한다. 원래 이곳은 1950년대 소련과 동독의 원조로 만들어진 무기 공장이었으나 냉전이 끝난 후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쇠퇴하였다. 그래서 중국의 칠성그룹 측이 2001년 이 공장을 인수해 고층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을 세웠으나 개발의 움직임을 보이기 전에 일본에서 돌아온 예술가 황예가 798공장건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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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식언이 난무하는 사회 “언제 밥 한 끼 해요”

    내뱉은 말을 지키지 않는 것을 식언(食言)이라고 한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 “언제 밥 한 끼 해요”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그냥 한 번 내뱉고 바쁘단 핑계로 안 지키면 그만이다. 어느새 이 말은 겉치레 인사가 되고 말았다. 세상을 가볍고 쉽게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박한 사람들마저도 ‘식언’을 비웃다가 제 자신도 물들어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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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강원도 정선 골짝 귀촌청년의 행복①

    한 달 10만원으로 자연과 벗하며 자유롭게 맑은 가난 길 따라 나는 늘 떠나는 사람이지만 오늘만은 특별한 날이다. 그리운 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지금쯤 독거 청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산길을 휘돌아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개천을 끼고 달렸다. 그는 정선 오지산골 농막 집에서 홀로 산다. 그는 나를 본 채도 않는데 애달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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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귀만의 포토월드] 거침없이 추는 춤, 정신혜

    나를 깨고,?나를 찾는 작업 ‘정신혜’ “특별한 계기로 무용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6살부터 여러 학원에 다녔고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하게?접할 수 있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을 집에 모아 음악을 틀어놓은 채 춤을 가르치기도 했죠. 춤에 대해 알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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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와 망중립성

    최근 LG유플러스가 음성통화 서비스(mVoIP)를 전면 허용하기로 발표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불거진 이번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문제는 LG유플러스의 발표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무선 통신관련 분야에서 가장 핫이슈는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였다.?먼저 이 문제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동통신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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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일본의 왕, 천황④

    일본국헌법과 천황 국민주권과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일본국헌법은 1946년 11월3일에 제정되어 다음해 5월3일부터 시행되었다. 헌법은 전문(前文)과 본문 11장 103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장이 ‘천황’이다. 제1장 제1조 ‘천황은 일본국 및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그 지위는 주권을 가진 일본국민 총의에 기초한다’ 제2조 ‘황위는 세습하는데, 국회에서 의결된 황실전범(皇室典範)의 규정에 따른다’ 제3조 ‘천황의 국사와 관련된 행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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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코프 칼럼] 통일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한국인

    지난 2008년 10월3일, 독일 통일 기념일을 맞아 베를린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주변에서 축하행사를 즐기고 있다. <참고사진=신화사>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국 정치에서 ‘민족’과 ‘통일’이라는 두 단어가 유별나게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체로 모든 한국인들은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이 남북통일이라고 비춰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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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누가 자오펑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고 3병’은 중국에도 예외가 없다. 학생도 선생도 가장도 이로 인해 모두 다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신경보(新京報)의 기사를 인용한 지방 신문, 화상보(華商報) 5월29일자에 실린 슬픈 사연 한 토막을 소개한다. 지난 4월27일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허베이(河北)성 관타오(?陶)현 고 3 담임인 자오펑(??, 30세)씨가 과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생활고를 비관하다 농약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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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참 쉽지요] 버찌주와 솔방울주

    6월이라 그런지 봄꽃은 거의 지고 산과 들판에는 푸르름만 남았다. 소나무에는 한 두 개씩 솔방울이 맺혀가고 꽃이 만개했던 벚나무에는 검은 버찌들이?열렸다.?열매를 먹어보면 미처 알지 못하던 자연의 맛을?느낄 수 있다.?효능 또한?좋아서 술을 담가먹거나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소나무는 예부터 식품적 가치가 있는 만병의 영약으로 알려져 왔다. 소나무 속껍질은 말려서 식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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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EXPO] ‘욕심쟁이 군주’의 착취와 악행을 기념하라?

    1935년, 브뤼셀 박람회 공식명칭: 브뤼셀 국제 만국 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et Internationale de Bruxelles) 주제: 콩고자유국(Congo Free State) 창설 50주년 기념 장소: 브뤼셀 북부 하이젤(Heysel) 공원 기간: 1935년 4월27일~11월6일 랜드마크: 박람회전당(Grand Palais) 박람회장 규모: 152헥타르(45만 9800평) 참가국: 30개국 관람객: 2000만 명 벨기에는 19세기 말부터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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