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구원파 교리가 뭐길래···

    구원파(救援派)란 무엇인가요? 갑자기 구원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원파가 이번 세월호 사건의 회사인 청해진해운과 관련이 있어서일 것이다. 구원파 뿌리는 영지주의(靈知主義)라는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영지주의는 굉장히 연원이 길다. 기원후 1세기 이전에 이미 출현했다. 영지주의는 기독교에서 선택받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영적인 지식 또는 그 지식 위에 형성된 종교체계를 주장하는 종교 사상이다. 시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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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철현 칼럼] 문명창출 원동력, 문자와 도시

    [나는 누구인가③] ‘우룩(Uruk)’과 ‘도시인(Homo Civitas)’ 문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바로 ‘문자’다. 인류가 속한 인종이 다른 인종과 달리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70만 년 전 인류는 불을 발견해 다룰 수 있었고, 허리를 펴고 두 발로 걷게 됐다. 이들을 ‘호모 에렉투스’ 즉 ‘직립원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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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고통받고 싶은가요? 그럼 세상을 원망하세요!

    우리 몸이 자연을 원하는 것은 원초아적(原初我的) 인간본능입니다. 나는 적잖은 긴 세월을 살았습니다. 때로는 견디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느슨한 좋은 세월도 있었습니다. 비몽사몽 하는 사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 따라 사는 건 쉬워도 만들어 사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 그날이 그날로 다시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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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찬일의 영화보기] ‘여성영화’의 어떤 가능성

    ‘겨울왕국’에서 ‘우아한 거짓말’까지 주지하다시피 이 국내 개봉 46일째인 3월2일을 기해 마의 10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외국영화로는 에 이어 사상 2번째며, 한국영화까지 포함하면 11번째다. 이 기념비적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으뜸 변수는 OST다. 그 중에서도 2014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거머쥔 ‘렛잇고(Let it go)’, 특히 ‘렛잇고’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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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석의 재밌는 철학] 변화의 원천은 갈등과 고독

    개를 본다. 내 손을 핥으며 꼬리를 흔드는 개. 눈이 참 귀엽구나. 장난기도 보인다. 그런데 종으로 나눌 때 가장 근친관계에 있을 법한 늑대의 눈은 갑자기 달라진다. 늑대의 눈에서는 뭔가 슬픈 기운이 느껴진다. 처연하다고나 할까? 매우 쓸쓸하다. 개는 따뜻하지만, 늑대는 쓸쓸하다. 개와 늑대의 눈은 왜 이토록 다른 느낌을 줄까? 개는 이곳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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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中의 觀點, 중국 엿보기]⑨ 인재양성의 문 열어젖히다

    덩샤오핑, 대학입시 부활 결단…당정 중추세력 키워 조금은 구닥다리 얘기가 되겠지만, 지난해 3월25일자 ‘블로그(博客) 위클리’에 실렸던 한 기사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자. 1977년 겨울, 그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아직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대학 문이 열렸다. 마침내 대학의 커다란 문이 이들 학생들을 맞아들였다. 역사는 새로운 한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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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⑩] 이미지가 당신, 당신을 편집하라

    주체적 매체 활용·조합 방법론 “저 사람은 이미지가 참 좋아” “저 사람은 마주보고 싶지 않는 얼굴이야” 사람과 사람 사이엔 정(情)이 흐르고 정보도 흐른다. A와 B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A는 B에 대한 이미지를 품게 되고 B는 A에 대한 이미지를 축적해나간다. 이미지 강도는 A와 B 둘 다 동량 동질이 아니다. A에게 B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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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찬의 Asian Dream] 사도 바울, 믿음과 행위의 이분법을 넘어

    성전으로 향하는 언덕에는 올리브나무의 꽃이 만발했고, 밭에서는 보리 추수가 한창이었다. 도성에 들어서자 거리가 온통 순례자들로 북적였다. 며칠 사이에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상점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용품이 가득하고 곡식자루들이 문밖에까지 쌓여 있었다. 오순절을 맞은 예루살렘 거리는 원근 각지의 디아스포라에서 온 유대인들로 넘쳐났다. “마지막으로 성전에 올라온 때가 언제였습니까?”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동행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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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의 화폐 탐구] 브루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단위가 큰 돈을 만들었다

    싱가포르달러와 같은 가치…앞면엔 모두 술탄 초상  세계 최고가 화폐인 1만 브루나이달러 지폐 앞면한국에 와서 한국어어학당에 다니면서 각 나라 화폐를 모으기 시작했다. 필리핀, 대만, 중국 등 많은 아시아 국가 화폐를 수집할 기회가 있었다. 2005년 여름 싱가포르에 갔을 때, 출국하기 전 일부 화폐를 남기고 일부를 달러로 바꾸러 환전소에 갔다. 직원 분이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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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돈 칼럼] 자식사랑은 본능, 부모사랑은 학습

    과장된 이야기 속 효 교육에 고심한 선인들의 흔적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병풍 그림들 중에 ‘효자도’가 있다. 그런데 그 효자도를 보면 예술성은 별로 없고 단지 효를 강조하고 교육하기 위해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필자가 어릴 적 많이 들은 ‘효자 이야기들’도, 예컨대 어느 가난한 효자가 자기 넓적다리 살을 도려내(割股, 할고) 불에 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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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근 칼럼] 개인은 착한데 왜 집단은 잔혹할까

    책임 분산 메커니즘…자율성 살리기가 관건 공룡이 새집을 밟았다. 갓 태어난 어린 새들이며, 막 태어나려던 새알들이며 모두 밟혀 으깨졌다. 누구 잘못일까? 직접 밟은 발바닥? 발바닥은 다리에 매달려 있었을 뿐이다. 다리? 다리 근육은 신경을 따라 내려오는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 지시를 내린 뇌는? 발바닥 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정보를 전달해줄 눈은? 전방 주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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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일본 탓하기 전 우리부터 반성해야

    왕조시대 조(祖)는 왕조의 창건 또는 전란에서 나라를 지킨 임금에 추증하였다. 선조는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지켰다(?)고 한다. 인조는 병자호란에서 나라를 지켰다(?)고 한다. 그러면 순조는 무슨 공이 있었는가? 홍경래란에서 사직을 구했다(?)고 한다. 민중이 들고 일어난 데서 사직을 지켰다는 것이 그렇게 장한가? 조선은 이때 일대 쇄신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순조에서 헌종, 철종에 이르기까지 60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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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시선] 부탄, 모든 차 전기차로 바꾼다

    *주요 이슈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부탄 Kuensel 부탄, 모든 차 전기차로 바꾼다 부탄이 택시와 관용차, 공동이용 차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기로 하고 닛산 리프를 차종으로 선정한 뉴스가 세계 언론에서 화제가 됐다. 인구 74만 명의 작은 나라가 환경문제를 선도해 나가는 모습이 부각됐다. 인간행복을 중시하는 부탄의 철학이 반영된 정책이기 때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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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천 칼럼] 다시 칼릴 지브란을 읽는 이유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은 고작 두 줄이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섬들 사이에 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섬이 사람들 사이에 있단다. 사람들이 섬들이고 그들 사이에 물이 채워져 있다면 배를 타고 물을 건너도 그 사람의 허락 없이는 섬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들 사이에 섬이 있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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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도로스로서 한없이 죄송할 뿐입니다”

    며칠 전에 ‘잘못된 장유유서 문화가 세월호 참사 키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었다.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참사로 인해 뒤돌아 보게 되고 새로이 느껴지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동료나 부하선원, 승객들을 먼저 구하기 위해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바다에 뼈를 묻는 것은 마도로스(바다사나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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