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 칼럼

    [발행인 칼럼] SBS ‘웃찾사’ 화려한 부활 그리고 KBS 개콘 수화방송을

    [아시아엔=이상기 발행인] 나는 어려서부터 코미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이었다. 라디오시대엔 김영운·고춘자 선생의 만담 프로를, 60년대 말 텔레비전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는 ‘웃으면 복이와요’를 거의 안 빼고 즐겼다. 이후 중고교 시절은 입시라는 개인사와 유신시대라는 시대사가 겹쳐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20년 가까운 공백이다. 이후 80년대 중반 ‘유머1번지’가 등장해 고 김형곤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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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추모] “김지석 부산영화제 수석, 하늘서도 영화제 하나 제대로 만들려 그리 서둘렀나요?”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나는 딱 한번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만났다. 2014년 8월 11일 늦은 밤, 인제 만해마을에서였다. 이튿날 만해대상(문예부문) 을 받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영화감독을 만나기 위해 김 수석이 부산에서 인제까지 온 것이었다. 나는 김 수석에게 “전찬일 평론가한테 얘기 들었다. 훌륭한 영화감독을 소개해주고 한국까지 오도록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마흐말바프 감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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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억울한 옥살이’ 멕시코 현장출동 100일새 3번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외교문제 해답은 늘 현장에…조카같은 양씨 수감 길어져 너무 송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멕시코 ‘억울한 옥살이’ 양아무개(39·애견옷 디자이너)씨가 내달 초중순경 16개월 만에 무죄로 석방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정말 다행이다. 양씨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멘다”고 말했다. 한동만 대사는 “사건 초기 공관대응이 다소 미흡해 양씨가 중범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장기간하게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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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북리뷰] 갈등하는 당신께 일독을 권함, 한의사 김명근의 ‘이기적 논어읽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책 지은이가 기자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할 때, 대체로 이런 맘이 아닐까 싶다. ‘내가 쓴 책 좀 읽어주세요. 그리고 소개도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구요.’ 그렇다. 나도 몇권의 책을 직접 쓰기도 하고, 쿠웨이트 시인의 시집을 번역(의뢰해) 출판하면서 같은 심정이었다. 솔직히 두 번째 맘이 더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선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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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북리뷰]35살 ‘때 늦은 나이’라고요?···박노해 시집 ‘참된 시작’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머리를 45도쯤 들면 늘 마주치는 문장이 하나 있다.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박노해 시인이 2010년 가을 어느날 내게 써준 것이다. ‘이상기 仁兄’이라고 가로로 쓴 아래 세로 두 줄로 쓴 후 다시 ‘2010 가을날 박노해’라고 마무리 썼다. 나는 그의 시를 좋아하면서도 대학과 기자 초년 시절 이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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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북리뷰]2008년 발간 ‘노무현 예찬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예감?

    오시영 변호사가 9년전 쓴 ‘노무현 예찬론’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집무실에서 퇴근하면 시내 골목길에 있는 단골 술집에 들러 맥주잔을 앞에 놓고 이웃과 담소를 즐겼던 사람. 청바지를 입고 말보로 담배를 즐겨 피우며 국민들과 함께 담소하며 길을 걸었던 사람. 2003년 2월 2일 13년간의 직을 물러난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 얘기다. 단 5분간 그의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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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아시아엔=편집국]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는 41.4%를 득표했다. 2위는 홍준표 후보(23.3%), 3위는 안철수(21.8), 유승민 후보는 7.1%, 심상정 후보는 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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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아시아엔 칼럼] 노동절 오후 떠올려본 7가지 상념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5월 1일 오늘은 노동절(May Day)이다. 노동절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발전한 1800년대 중반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8·15 광복 이후 각국의 관례에 따라 5월 1일 메이데이(May Day) 혹은 워커스 데이(Workers’ Day)를 노동절이라 하여 노동단체별로 기념행사를 해왔다. 이후 1958년 이래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다. 1963년 노동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 노동위원회법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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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부처님오신날-아시아불교] ‘불교평론’이 동남아불교 집중탐구한 까닭

    3일은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아시아엔>은 부처님의 자비와 은총이 독자들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아엔>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스리랑카·미얀마·태국·캄보디아·라오스·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불교의 어제와 오늘을 <불교평론>(발행인 조오현)의 도움으로 소개합니다. 귀한 글 주신 마성, 조준호, 김홍구, 송위지, 양승윤, 이병욱님과 홍사성 편집인 겸 주간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편집자) [아시아엔=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인 겸 주필, 시인] 우리나라 불교에서 동남아불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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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 속 오늘] 스페인 ‘게르니카 학살’과 ‘의령 우순경 총기난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35년 전 오늘 경남 의령의 시골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마을 주민 62명을 죽였다. 궁류 지서(지금의 궁류치안센터)에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범인이다. 우범곤과 당시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우범곤은 1982년 4월 26일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궁류 지서에서 근무하던 중 총기난사 연속살인을 일으키고 수류탄으로 폭사했다. 부산 출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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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지령 300호 종친회보 3권 묶어 영인본···’경주이씨종보’ 1500년 역사 담아

    [아시아엔=편집국] “지령 300호.” 지면제작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일간지나 주간지·월간지 얘기가 아니다. 종친들의 모임인 화수회가 매월 1차례 내는 회보가 ‘300호 고지’를 달성한 것이다. 경주이씨중앙화수회(회장 이필우) 종보(宗報) 얘기다. 화수회는 1983년 3월1일 창간해 4월25일 306호를 낸 <경주이씨종보>(慶州李氏宗報)가 창간호부터 300호(2016년 10월25일치)까지 3권으로 묶어 최근 축쇄 영인본을 냈다. <경주이씨종보>는 애초 경이화수회보(1960.7)로 시작해 △표암회보(1966.11.15) △경주이씨종보(1983.3.1) 창간 △경주이씨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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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차범석 작·윤현식 연출 ‘산불’···동작연극협회, 강동구 둔촌동 호원아트홀 27~29일

    [아시아엔=김희경 연극인] 6·25전쟁 이후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6·25전쟁의 종식과 함께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이데올로기는 과연 종식된 것일까? 연극 <산불>은 2017년 4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묻는다. “진정 우리에게 이데올로기는 사라졌는가?” 연극 <산불>은 이 물음에서 출발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사건’은 끝났다고 믿어온 이데올로기가 종식된 게 아니라, 또다른 형태로 현재에도 숨쉬고 있다. 그렇기에 <산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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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7 봄 백담사②] 백거스님 ‘차명상’과 백담계곡 돌탑쌓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느린 것이 결코 느린 게 아니다. 결국 제대로 가고 먼저, 오래 가는 것이다.” 4월 첫날, 우리나라 사찰명상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백담사 백거스님이 차명상(티 메디테이션)을 이끌었다. 다기에 100도 가까이 끓인 물을 붓고 몇분 간 기다린 후 적당한 온도에서 차를 우려내 두손을 공손히 찻잔을 받쳐, 혀와 입술로 차맛을 보고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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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7 봄 백담사③] 이슬람 기자들 사찰 범종소리에 위로받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절간에 가서 기왓장에 소원을 적어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그럼 간절한 소원을 정성껏 적어보세요.” 이런 문답은 시리아·레바논·조지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이집트·우즈베키스탄·터키·파키스탄·수단 등 비불교국가에서 온 아시아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에겐 좀처럼 이해되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반 림(싱가포르)이나 에디 스푸랍토(인도네시아), 아시라프 달리(이집트), 푸네 네다이(이란) 기자 등은 불교신자는 아니라도 예전에 백담사를 방문했거나 독실한 불자인 춘룬바타르(몽골) 기자는 대번에 백담사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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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4·19 기념일, 남원 김주열 열사 묘소에 100세 노모 모시고 나타난 70대 목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4·19혁명 57주년을 맞은 19일 낮.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데모에 참여했다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김주열(당시 17살) 열사의 남원시 금지면 용정리 묘소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나타났다. 4·19가 나던 해 이곳 금지중학교를 졸업한 한병옥 전 금지중 전 교장과 남원중학을 졸업한 이해학 성남 주민교회 원로목사 그리고 이 목사 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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