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 아시아엔 편집위원
  • 사회

    정조시대가 문예부흥기였다는 새빨간 거짓말

    “성리학이 흥했고 성리학 외에는 탄압됐다” 지구상 모든 변화는 새로운 정보와 사상에서 나온다. 조선 정조시대는 그 변화가 가장 필요했던 시대였고, 변화를 위한 외부 학문이 진입 준비를 완료한 시대였다. 고등학교 시절 배운 바에 따르면 정조시대는 조선시대 르네상스였다. 학문은 부흥했고 상업은 발달했으며 백성은 부유했다. 문예부흥이라고도 배웠고 르네상스라고도 배웠다. 그러했는가? 학문을 말살한 정조 17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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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역사에서 배우는 ‘국민을 위한 정부’

    [아시아엔=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 <아시아엔> 편집위원] 1450년 세종 32년 집현전 부교리 양성지가 상소를 올렸다. “모름지기 (적에게) 한번 대승하여야 옳을 것이옵니다. 저들이 우리 병력이 서로 대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연후에야 감히 가볍게 군사를 일으키지 못하여 나라를 가히 지킬 수 있습니다.”(1450년 1월 15일 <세종실록>) 고려를 타도하고 새 왕국을 선지 60년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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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괴담이 주도하는 국가 토목사업…광화문광장과 국가상징축

    [아시아엔=박종인 <아시아엔> 편집위원, <조선일보> 선임기자] 2006년 12월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종광장 조성방안과 관광 활성화 방향’ 시민토론회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선웅 도심발전연구단장은 이렇게 발표했다. ‘일제는 국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근정전 앞에 총독부 건물을 일본에 의해 강화된 태평로 축에 맞추어 건설함으로써 경복궁의 남북 축을 차단함. 또한 해태상과 광화문을 이전하고 경복궁을 파괴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훼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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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일본이 준 뇌물 25억원에 나라 넘긴 황제 고종

    [아시아엔=박종인 <조선일보> 문화부 선임기자] 왜 대한제국은 총 한 방 쏴보지도 못하고 일본에게 망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은 쉽지 않다. 비상식적이니까. 약하고 착한 대한제국이 강하고 악한 일본에게 당했다고 생각해버리면 마음이 편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이분법적이지 않다. 총을 들 수 없는 어떤 숨겨진 이유가 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상식적일 수 있다. 고종에게는 그 상식적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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