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구

필리핀 현지 사업가
  •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9] “눈먼 고수식 사업 90%는 가짜입니다”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인채는 “필리핀 업자들은 모르고 한국 사람들만 아는 ‘눈먼 고수익 사업’이라는 것은 90% 이상 사기입니다”라고 말하려다 그냥 삼켜 버렸다. 눈치 빠른 사람은 그 말을 듣고서, 그럼 자기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느냐고 따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임선학은 자신감 넘치는 호탕한 웃음을 던지며 말했다. “하하하! 그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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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30]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일본의 어느 작가가 말했다. 은행가는 매일 같이 남의 돈을 다루는 중에, 남의 돈이 제 돈으로 보이게 된다고 한다. 공무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다. 용무를 처리하기 위해 어떤 권한을 위탁한 대리인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위임된 권력을 등에 업고 매일 사무 처리를 하고 있노라면, 이것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권력이며,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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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8] 시련은 오판하고 무시해서 자초한 것이다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시련은 결코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다. 시련은 우리 스스로가 오판하고 무시했기에 자초하는 것이다.?류성룡(1542-1607) 지미 양은 5년 만에 또다시 억대의 돈을 챙긴 후, 이번에는 다바오로 터전을 옮겼다. 신사로 위장한 똥개가 이곳저곳에서 똥을 싸지르고 다니는데, 똥을 밟은 사람들이 널리 알리지 않아서, 아직 밟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신사의 정체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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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필리핀 국민이 두테르테 지지하는 이유···’인권 표방’ 지식인 허위의식 꿰뚫어

    [아시아엔=문종구 <아시아엔> 필리핀 특파원] 두테르테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또다시 외국 언론들의 도마에 올랐다. 필리핀 국내외 언론인들과 지식인들이 끊임없이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두테르테의 마약전쟁에 태클을 걸고 있다. 두테르테는 자수했거나 붙잡힌 100여만명의 마약범들에 대한 수용시설과 재활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아직도 숨어 있는 300여만명의 마약범 처리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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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후진국 필리핀 법조계서 한국이 배울 점은?

    [아시아엔=문종구 <아시아엔> 필리핀 특파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아직도 필리핀에 3백여만명의 마약복용자들이 있고, 마약왕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5천명의 고위공직자, 경찰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공표했다. 이 발언으로 필리핀 법조계가 발칵 뒤집혔다. 검사출신이기도 한 두테르테는 이렇게 덧붙였다. “마약범들이 화려한 경력의 훌륭한 변호사들의 도움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거나 보석으로 풀려나 계속 마약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그들을 변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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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나?

    [아시아엔=문종구 <아시아엔> 필리핀 특파원]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마약과의 전쟁으로 시끄럽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지 5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6천여명의 마약혐의자들이 사살되었다. 인권운동가들과 대부분 언론들은 끊임없이 “초법적인 살인”이라며 비난하고 있지만 두테르테의 마약소탕 의지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어 보인다. 한달 보름 전에 필리핀 중부에서 마약용의자를 돕던 변호사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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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단독] 필리핀 ‘최고 유명세’ 反두테르테 여성정치인 2명의 운명은?

    [아시아엔=문종구 <아시아엔> 필리핀 특파원] 지난 5월, 필리핀에서는 대통령, 부통령을 포함한 상하원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 그 후 새로 선출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여 현재까지 6천명에 가까운 마약용의자들이 경찰 또는 마약범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두 명의 여성 정치인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 중 한명이 데리마(57) 상원의원이다. 그녀는 두테르테가 초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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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단독] 필리핀 로브레도 부통령, ‘장관직 사임’ 진짜 이유는 이렇다

    [아시아엔=문종구 <아시아엔> 필리핀 특파원] 6일과 7일 한국 언론들은 필리핀 로브레도 부통령의 각료직 사임 소식을 전했다. 주요 내용은 로브레도가 두테르테 대통령에 마약 등과 관련한 조치가 인권에 어긋난다는 내용이다. 한국매체의 보도를 보자. 로브레도 부통령은 필리핀에 해가 되는 두테르테 정부의 모든 정책에 강력히 맞서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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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문열씨, ‘사람의 아들’은 어디 가고 박근혜 호위무사로만 남았는가?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심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의 20배 몫에 해당하는 힘을 갖는다고 말한다. 3일 밤 전국적으로 250만명 가까운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고 한다. 그들의 몫은 ‘250만 곱하기 20’ 하여 5000만명의 힘을 갖는다. 적극적으로 행동한 250만명은, 비록 거리에 나서지 않았지만 가정에서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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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5] 바기오서 어학원 준비하던 그 사람이 돌아왔다?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박 사장님, 어제 바기오에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이상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기오에서 어학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이상원 사장이 인채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말했다. “무슨 얘기를 들으셨는데요?” “그곳에서 꽤 잘 나가고 있는 L어학원이 있는데, 얼마 전에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찾아와서는 자기가 그 어학원의 주주니까 회계장부를 보여달라고 하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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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7] 그때 그 사기꾼이 돌아왔다, 지미 양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4월 23일, 원규가 급히 마닐라로 들어갔고 동업자들 네 사람이 모여 회의를 했다. 동업자들은 원규가 전하는 SNC의 분위기를 들은 후 승대의 해명을 들었다. 그는 SNC 내에서 극히 일부의 임원들만 그의 능력을 시기하고 있고 일반 직원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임원들이 대리점 지정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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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6] 2009년 3월 장자연 자살사건으로 시끄러웠다

    어린이를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든지, 무엇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 장 자크 루소(1712-1778)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2009년 3월은 배우 장자연 씨의 자살사건 때문에 시끄러웠다. 그녀가 쓴 유서에는 돈과 권력을 쥔 남자들이 여자 연예인들을 노리개로 삼는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국민들은 그 남자들에게 분노했지만 승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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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4 ] 11월부터 이듬해 5월은 건기철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이문식의 제안에 인채가 동의했다. 그래서 승대의 임금과 비용에 대한 부분은 추후 협의하기로 하고 <투자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극히 유감스럽게도 이 사항에 대해 투자자들은 그 후 협의를 하지 않았다. 물론 승대가 계속 회사가 적자라고 보고했고, 흑자가 아닌 상태에서는 스스로 급여와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호언했으니 그러려니 하고 원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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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3] “더미주주가 필요하고 배당도 정합시다”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회사의 결정을 통보받은 승대는 이문식을 만나 뭔가를 오랜 시간 숙의했다. 그런 다음 주말을 이용하여 부산으로 들어와 원규를 만났다. “윤 선배님, 이문식 사장님의 자동차정비소를 인수하여 사업을 해보고 싶으니 도와주십시오.” “자동차정비소를? OSC 말인가?” “네, 맞습니다. 정비 분야는 현재 있는 직원들을 그대로 쓰면 되고 제가 주력할 분야는 중고차량 수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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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실화소설 ‘더미’ 20] 그녀의 허영을 채워주기엔 턱없이 모자랐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아시아엔=문종고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나이 40이 넘어서자 고승대는 사장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가 눈여겨 보았던 재벌들이나 갑부들은 모두 다 사장 또는 회장이었고, 그들은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들이라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범부들은 감히 상상도 못하는 탈법과 탈세와 온갖 불가사의한 수완을 부릴 수 있다. 그러한 고도의 기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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