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구

필리핀 현지 사업가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소매업, 외국인은 할 수 없어

    수출과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필리핀은 소비와 내수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취업 노동자들의 송금이 국내 소비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소매업 및 내수 시장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한국교민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중·상류층을 상대로 거래할 때에는 가격과 품질로 담당자를 설득하면 되지만, 서민들을 직접 상대로 하는 소매업은 대중인지도가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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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해운업 통해 본 ‘필리핀 사업가’ 특성

    현재 한국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5개의 핵심 분야들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해운이다. 이 중에서 4개 분야는 제조업이고 해운만이 서비스업이라 할 수 있다. 선박을 이용하여 상품을 운송해 주는 대가로 운임을 받는 업종인데, 한국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SK해운, STX팬오션 등 유력한 재벌들이 큰 비중으로 해운업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의 경우에는 최상류층 가문들은 해운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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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필리핀 변호사 이야기

    변호사들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이 상류층이 아니라 중산층이다. 법과대학 졸업자들만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8개의 시험과목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100점 만점에 50 이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전체 평균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면 응시 인원에 상관없이 전원 합격이 되며 변호사 면허를 받는다. 필리핀에는 현재 생존해있는 변호사들이 약 4만명 정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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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외국인 투자와 더미

    토지가 관련되어 있는 거의 모든 필리핀 사업들은 외국인의 지분이 40%를 넘을 수 없다. 가끔 한국인 전용 골프장, 콘도(아파트),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한다는 소문들이 들리곤 하는데 사기일 가능성이 많다. 한국의 골프장은 대부분 주인은 따로 있고 이용권(회원권)을 매매한다. 이와 달리 필리핀의 골프장은 거의 대부분 회원들이 주주이다. 회원권을 사게 되면 주권이 발급되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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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필리핀에서 ‘회사설립’ 하기

    필리핀에서 외국인이 참여하는 회사를 설립하려면 주식회사 형태로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등록하면 된다. 주주는 5인 이상이면 되며 외국인 2명, 필리핀인 3명이면 된다. 설립이 끝나면 주주 명부가 포함된 등록 서류들이 SEC에 보관되는데, 일반인 누구라도 회사 이름만 제시하면 등록 서류를 복사해서 준다. 즉, 주식회사 등록서류는 기밀서류가 아니라 누구든지 열람하고 복사본을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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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필리핀 최고 부자 1~5위가 화교

    포브스 선정 10억달러 이상 부호에?필리핀 화교?6명 랭크 화교 사회는 지역에 상관없이 중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녀들을 현지 학교보다 중국인 학교에 보내려고 하며, 보통 이러한 중국인 학교는 화교 사회에서 지원하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화교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돕는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을 토대로 중국이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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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한인단체들 정당성·대표성·정체성 찾아야 제대로 구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자신의 <한국현대사 산책>에서 이렇게 썼다. “해방 후 한 미국인 군정 관리는, ‘한국인들은 식사하려고 두세 명만 모이면 정당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이 모이면 3개의 정당을 만든다는 말도 나왔다. 두 사람이 각각 하나의 정당을 만들고, 두 사람이 합쳐 또 하나의 정당을 만드는 식으로 말이다.” 한국 교민들은 둘만 모여도 단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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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일부 교민들, 기득권·취득권 집착해 실패 자초

    사전적 의미로 기득권은 법률에 의해 이미 주어진 권리를, 취득권은 소유자로서의 권리(ownership)를 말한다. 한국 교민들 중에는 다른 교민들보다 먼저 와서 자리를 잡은 경우 나중에 들어온 교민들에 대해 ‘기득권’이나 ‘취득권’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믿고 있는 권리라는 것은 필리핀 법률에 의해 보장된 것이 아니며, 그동안 역동적인 한국인 경쟁자 없이 누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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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한국교민이 화교에게 밀리는 이유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 지배층들이 주도했던 필리핀 경제를, 중국계 필리핀 사람들(화교들)이 대단한 결속력으로 50여년의 짧은 기간 안에 거의 장악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화교 사업가들과 한국 교민들과의 사업 형태에 대해 비교하여 장단점을 분석하는 말들도 가끔 들어 보았는데, 필자가 느끼고 경험한 차이점들은 이렇다. 중국 식당이 있고 한국 식당이 있다 하자. 두 식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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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신년·부활절·성탄절 3대 명절···9월부터 캐롤송 들려

    폭죽놀이 즐기는 신년맞이 대부분 가톨릭신자인 서민들이 미신도 많이 믿는다. 해마다 신년(12월 31일 밤 11시부터 1월 1일 새벽 2시까지가 절정)이 되면 자기 집안에 있는 악령을 쫓아낸다며 폭죽을 터트리는데, 이웃집의 폭죽 소리가 자기 집보다 크면 그 집의 악령이 오히려 자기 집으로 쫓겨 들어오게 된다고 믿기에 모든 집들이 서로 폭죽 소리 크게 내기경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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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가톨릭 65%, 개신교 25%, 이슬람 3%

    한국의 종교인들(주로 개신교와 불교)이 필리핀에서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 확산을 기대하며 선교(포교)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교민들을 직업별로 구분하면 종교인(선교사, 목사 포함)들의 숫자가 여느 다른 직업들에 비해 언제나 상위에 올라가 있어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까지 합하면 몇 천 명이 된다고 한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오지에도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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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행복지수와 자유의지

    필리핀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높고, 아시아에서는 베트남(5위) 다음으로 높다고 한다. 한국이 68위로 중간 정도인 것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감정은 평소의 삶에서 욕구 불만이 적고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행복한 감정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필리핀 지배층이 구축해 놓은 사회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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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책도, 종교도 착한 서민들 지배수단일 뿐

    책구매 가능층 한국의 1/5···인터넷 발달 서민들 의식 깰 지 주목? 필리핀 전역에 책을 파는 서점과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거의 없다. 학교 교재는 학교에서 판매하고 일반 서적들은 인구가 5만명 이상 정도 되는 도시들에만 전국 유통망을 가진 2~3개의 서점들에서 팔고 있으며, 한국에서와 같은 ‘동네서점’이나 도서관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설이나 교양서적들의 책값은 서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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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서민들아, 너희 운명은 타고난 것이다”

    어느 날, 굉장한 부잣집 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이 어찌 사는지 보여주려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골로 갔다. 둘이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 농장에서 2~3일을 보냈다. 돌아오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어때, 재미있었냐?” “아주 좋았어요, 아빠!” “그래,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알았어?” “예, 아빠!” 아버지가 묻기를, “그래, 무엇을 배웠느냐?”, 아들이 대답하기를…. “우린 개가 한 마리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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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교민사회④···지배층 교류의 허와 실

    교민 무시하는 모국인 정서는?필리핀 지배층 닮은 꼴 ? 필자가 30대 중반 무렵에 마닐라의 어느 선술집에서 일단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옆자리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다들 40대 후반,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자꾸 나에게 눈길을 주더니 급기야 내 자리로 와서는 술을 권하였다. 명함을 받고 보니 어느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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