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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60409]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중동 휴전 내부자 거래 논란

1. 세계은행, 올해 중국 성장률 4.2% 전망
– 세계은행(WB)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간) 동아시아·태평양(EAP)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외부 수요가 약화함에 따라 성장률이 2025년 5.0%에서 2026년 4.2%, 2027년 4.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음.
–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이를 유지. 다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성장률 둔화 추이가 이어지는 모습.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전체 경제성장률이 2025년 5.0%, 2026년 4.2%로 둔화했다가 2027년 4.4%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
– 이 같은 성장 둔화세는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세계은행은 분석. 이란전 개시 이후 이란이 세계 원유 및 가스 물동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태.
– 동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은 중국과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태평양 도서국들을 포함.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동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성장률은 유가 충격으로 인해 2025년 4.9%에서 2026년 4.1%로 둔화했다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불확실성이 줄면서 2027년 5.0%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 세계은행은 “분쟁이 장기화하고 격화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음.

2. 일본 주요 기업 2곳 중 1곳 “SNS 가짜 정보 피해”
– 일본 주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는 가짜 정보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가짜 정보가 정교해지면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실제 영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
–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주요 기업 14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3%가 “자사와 관련한 가짜 정보가 유포된 적이 있다”고 답했음. 피해 유형(중복 응답)으로는 가짜 홈페이지(47.1%)가 가장 많았고 사진 도용(33.8%), 가짜 캠페인(27.9%), 가짜 영상(23.5%) 등이 뒤를 이었음.
– 피해 사례도 심각. 미쓰비시전기는 기업 로고와 사옥, 직원 사진을 무단 도용한 가짜 쇼핑몰과 유튜브 광고가 기승을 부려 고객들의 항의와 대책 요구가 빗발쳤다고 밝혔음. 패밀리마트도 디지털 공간의 가짜 정보가 곧바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혼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의 위험성, 그리고 가짜정보 유통 차단의 어려움을 지적.
– 기업들의 대응은 한계에 부딪힌 상태. 가짜 계정 삭제 요청을 받은 플랫폼 운영사들이 광고 수익 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거나 삭제 기준이 불분명하기 때문. 실제로 조사 대상 기업의 80.4%는 가짜 정보 관련 현행 법 제도가 “불충분하다”고 답했으며, “충분하다”고 답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음. 법·제도상 문제점으로는 ‘입증의 어려움’이라는 답변이 51.0%로 가장 많았음. ‘AI 생성물에 대한 규정 부족'(46.9%), ‘해외 광고주 등에 대한 대응'(44.1%) 등이 뒤를 이었음.
–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로 인해 정교한 가짜 정보 생성이 쉬워진 만큼, 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통신사 등에도 사기 방지 의무를 포괄적으로 부여하는 호주식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 이를 통해 민관이 유기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 일본 정부도 최근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7개 부처가 공조해 SNS 사기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음.

3. 대만 야당대표 방중, 양안갈등 격화
– 대만 ‘친중’ 성향의 야당 대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반중’ 노선의 집권당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 8일 대만 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 도착한 대만 제1야당 중국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은 이날 장쑤성 난징 중산릉을 참배한 뒤 “쑨원은 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중화민국을 세웠다”고 말했음. 중산릉은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소로, 정 주석의 발언은 2005년 롄잔 전 국민당 주석의 방중 당시 발언을 재차 소환한 것. 국민당의 ‘중화민국’ 정통성 서사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
– 정 주석은 이어 “양안 갈등은 130여년 전 제국주의가 남긴 상처에서 비롯됐다”며 “외부 요인뿐 아니라 내부 분열이 더 큰 고통을 낳았다”고 지적. 또 쑨원의 나무 심기 장려를 언급한 뒤 “시진핑 주석도 생태 보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안의 중국인뿐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평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 그는 장쑤성 당서기와 면담에서는 “대만과 장쑤성의 청년들이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 미래의 성취는 무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음.
– 앞서 방중 첫날 쑹타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장관급) 주최 만찬에서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과 대만 독립 반대’라는 정치적 기초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양안 관계의 버팀목임이 다시금 증명됐다”고 말했음. 이어 “92공식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할 때 양안 교류·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며 “대만은 지정학의 장기말, 심지어 버려지는 장기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
– 이러한 발언은 대만의 독자성과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친미·반중’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과 명확히 대비. 정 주석은 라이칭더 총통의 ‘독립’ 노선이 대만해협 전쟁 위험을 높인다며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주장해왔고, 중국은 라이 총통을 군사·경제적으로 압박하면서 국민당만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양면 정책’을 수행하고 있음. 중국 측은 적극 호응. 쑹타오 주임은 “국제 형세가 혼란하고 대만해협 형세가 복잡·준엄한 가운데 양당은 올바른 방향을 잡고 함께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음.
– 반면 대만 정부·여당은 정 주석의 행보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강화. 민진당 선보양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현행 대만 국가보안법이 정당의 대표를 규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 대만에 침투한 중국 세력이 정 주석과 사전에 접촉했는지 알 수 없고, 이를 예방할 법적 장치도 없다는 것.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정당의 대표자나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가 공개적인 방식으로 중공과 접촉한다면 반드시 고강도 감독, 특히 민중과 언론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정 주석을 겨냥.
–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연구위원회(RSC) 소속 의원들을 만나 대만이 향후 8년 동안 미국 무기 구매 등에 쓰일 ‘400억달러(약 59조원) 특별국방예산’을 책정했다는 점을 강조. 라이 총통은 “4월 10일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7주년이고, 이 법률은 대만-미국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초석이자 대만-미국 간에 끊임없이 심화하는 우정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최근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에서 빈번하게 회색지대 행동과 군사 훈련을 벌이면서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고 있는데, 대만은 평화는 힘에 달린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음.

4. 동남아·남아시아, 중동 전쟁에 식량 위기 우려
–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남아시아 각국의 농민들이 석유·비료 공급 차질로 농사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 위기 우려가 번지고 있음. 농작물 수확 철인 곳에서는 농기계 연료비·수송 비용 급등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파종 철을 앞둔 곳은 비료 부족에 파종을 줄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
–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벵게트주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로메오 와가얀(57)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확·소송 비용 급증으로 수확 철이 된 채소를 밭에서 썩게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음. 와가얀은 “수확을 하면 노동·운송·포장 비용 때문에 손해만 더 커질 뿐이다. 아무런 돈도 벌지 못한다. 그래서 아예 수확을 포기했다”고 말했음. 필리핀에서 지난달 경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60%, 휘발유는 27% 각각 뛰어올랐음.
– 태국도 사정은 비슷.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의 농민들은 양수기와 농기계 가동에 꼭 필요한 경유를 구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100일 치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태국 정부의 입장에도 전국의 많은 주유소에는 석유를 사려는 긴 줄과 함께 ‘품절’ 표시가 보임. 태국 농업협회 고위 관계자는 농민들이 다음 파종을 위해 비료를 사기 시작하는 한 달 후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
– 인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중동에서 주로 생산되는 요소비료 등 질소비료 공급 부족 우려에 시달리고 있음. 인도는 연간 6천만t 이상의 비료를 소비,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의 비료 소비국으로 인도 농업은 중동산 화학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특히 인도 내 요소비료 소비량은 연간 약 3천500만∼4천만t에 달하지만, 전쟁으로 인도의 요소비료 생산 공장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양은 약 30% 급감. 이에 따라 인도의 곡창지대 북부 펀자브주·하리아나주 농민들은 오는 6∼7월 쌀과 면화 등 작물 파종을 앞두고 비료 구매철인 5월이 다가오자 공황 상태라고 가디언은 전했음.
– 이 밖에 다른 동남아·남아시아 국가들도 식량 생산비 급등으로 고통받고 있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미얀마의 경우 지난해 수확량 기준 올해 식량 생산 비용이 배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미얀마는 2021년 쿠데타 이후 내전과 경제 혼란으로 이미 인구의 약 4분의 1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사태로 인도적 위기가 한층 극심해질 것으로 보임. 이런 각국 상황을 고려하면 오는 6월까지 이란 전쟁이 종식되지 않을 경우 세계 약 4천500만 명이 추가로 심각한 기아에 처할 수 있다고 WFP는 추산.

5. 인도-방글라데시 외교장관 회담, 관계 개선 속도
–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하다가 인도로 도주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송환 문제로 신경전을 벌여온 두 당사국이 최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음. 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칼릴루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를 찾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음. 라흐만 장관은 2024년 대학생 시위로 물러난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로 도주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후 뉴델리를 방문한 방글라데시 최고위급 인사.
–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성명에서 라흐만 장관의 이번 인도 방문은 ‘친선 차원’이라면서도 양국은 범죄인 인도, 에너지·비료 공급, 비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음. 그러면서 “양국은 다양한 차원에서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음. 앞서 자이샨카르 장관은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의 첫 여성 총리(재임 1991∼1996년, 2001∼2006년)를 지낸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전 총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 다카를 방문한 바 있음.
– 지아 전 총재는 지난 2월 총선에서 BNP의 압승을 이끈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의 어머니. 인도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며 “관련 기구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양국 외교부는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는 인도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하시나 전 총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임. 로이터는 라흐만 장관이 하시나 전 총리와 그의 측근 1명의 송환을 전날 요청했다고 전했음.
–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로 도주한 뒤 양국은 송환 문제로 마찰을 빚었음. 인도는 하시나 전 총리를 인계하라는 방글라데시의 거듭된 요청에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 지난해 12월에는 2024년 당시 대학생 시위를 이끈 지도자가 암살됐고, 방글라데시 국적의 용의자 2명이 인도로 달아나면서 양국 관계는 더 불안해졌음. 그러나 올해 2월 방글라데시 총선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압승한 라흐만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관계 회복에 나섰음.

6.  미국-이란 휴전, 하루 만에 호르무즈·레바논 두고 마찰
–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발표 바로 다음 날인 9일(현지시간) 상대방의 합의 위반에 대해 경고하고 갈등을 빚으면서 휴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음. 이란은 특히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이 약속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도 휴전을 지킬 수 없다고 경고. 다만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릴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기류가 감지되는 등 불안정한 휴전 속에서도 대화는 일단 이어가려는 모습.
–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후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된 쟁점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격. 이스라엘군은 8일 레바논 전역에서 100개가 넘는 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는데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거의 900명이 부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에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면서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 계속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밝혔음.
– 이에 이란은 레바논 공습도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8일 미국이 “휴전 또는 이스라엘을 통한 계속된 전쟁”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고, 이란 협상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이미 위반했다고 주장.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도 9일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계속됐음.
– 그러나 미국은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8일 헝가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절대로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음. 다만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협상을 돕기 위해 휴전 기간에는 레바논 공습을 “좀 자제하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음. 밴스 부통령은 미국 협상단을 이끌고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첫 협상을 함. 그동안 대(對)이란 협상을 담당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협상에 참여.
– 하지만 양국의 입장차를 고려하면 협상 전망이 밝지는 않음.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토대”로 묘사하고, 이란이 미국이 이미 수용했다고 주장하는 ’10개항 종전안’에 대한 설명이 서로 배치. 이란은 종전안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계속 통제, 중동 지역 미군 철수, 대(對)이란 제재 해제 등이 포함된다고 주장하는데 대부분 미국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요구. 특히 우라늄 농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전쟁 명분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미국이 허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
–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라늄 농축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최고 우선순위가 될 것이며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밝혔음. 다만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언론에 공개한 10개항 종전안은 미국이 근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 폐기됐으며, 이란이 미국과 비공개 논의에서는 “더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르며 압축된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음. 그러나 지금까지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라는 카드를 쥔 상황에서 향후 협상에서 요구 사항을 크게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

7. 이스라엘 네타냐후 “아직 달성할 목표 남았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여전히 완수해야 할 군사적 목표가 남아 있으며 언제든 다시 전쟁에 돌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 네타냐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에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며 “합의를 통해서든, 혹은 다시 시작될 전투를 통해서든 우리는 반드시 그 목표들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 특히 그는 “언제든지 다시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황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군사적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
– 이란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대상 레바논 군사작전에 대해선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음. 계속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음. 또 “헤즈볼라가 절대 안전하다고 믿었던 장소를 포함해 100개의 목표물을 단 10분 만에 초토화했다”며 “이번 공격이 2024년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작전’ 이후 헤즈볼라가 입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자평.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제 레바논과 시리아, 가자지구 등 적진 깊숙한 곳에 ‘보안 구역(Security zones)’을 확보했다고 과시.
–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군사 작전이 단순히 무기 파괴에 그치지 않고 이란 정권의 통치 기반을 흔들었다면서 혁명수비대의 자금줄 차단과 이란 해군 자산과 미사일 기지, 군용 항공기, 지휘 본부 초토화 등 성과를 언급. 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년간 이란을 상대로 벌인 두 차례의 전쟁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이미 오래전에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그는 “이란 내 모든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해야 한다”며 “합의를 통해서든, 아니면 다시 시작될 전투를 통해서든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
– 네타냐후 총리는 또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에 대해 “이스라엘과 사전에 완벽하게 조율된 결과다. 미국은 마지막 순간에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패싱’ 의혹을 일축. 또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매일 통화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나의 친구 도널드”라고 칭했고 “우리의 긴밀한 우정이 중동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음.
–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휴전 합의가 이란의 완패라고도 주장. 그는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태에서 미국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압박에 밀린 이란이 경제 제재 해제, 피해 배상금 지급, 전쟁의 영구 종식, 레바논 내 휴전 등 주요 요구 사항을 모두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열었다”고 평가.

폴리마켓 공식 웹사이트

8.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중동 휴전 내부자 거래 논란
–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새로 만들어진 계정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휴전 발표 몇 시간 전에 휴전에 베팅해 떼돈을 벌었다고 AP통신이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이런 베팅들은 7일 저녁(이하 미국 동부시간)에 휴전이 발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음.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극도로 호전적 입장을 내세우던 때였음.
–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게시물로 휴전을 발표한 시점은 7일 오후 6시 30분께. AP통신은 폴리마켓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소 50개의 계정(지갑)이 이날 휴전 발표 전에 이런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 이 베팅들은 해당 계정들이 생성된 후 첫 거래. 오전 10시께 생성된 한 지갑은 평균 단가 8.8센트에 약 7만2천달러(1억 원)를 베팅. 폴리마켓에서 베팅 참가 단가는 건당 0달러에서 1달러로, 이는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사건 발생 확률로는 각각 0%에서 100%에 해당. 이 폴리마켓 사용자는 이후 20만 달러(2억8천만 원)를 현금화.
– 그 전날 생성된 계정은 12만5천500달러(1억7천390만 원)의 수익을 올렸음.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게시물이 올라오기 12분 전에 생성된 또 다른 지갑은 33.7센트의 단가에 3만1천908달러(4천420만9천원)을 걸어 4만8천500달러(6천720만 원)의 이익을 챙겼음. 휴전 성사에 베팅하는 단가가 조금씩 올라간 것은 7일 저녁에 파키스탄 정부의 휴전 성사 노력이 알려졌기 때문일 수도 있음. 또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결국은 트럼프가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베팅했을 가능성도 있음.
– AP통신은 휴전에 베팅한 일부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챙기기 했으나 다른 이들은 지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 이는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제한하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폴리마켓이 지급을 일단 유보하고 48시간 동안 지켜보기로 했기 때문. AP통신은 공개된 데이터만으로는 이 신규 계정들의 실제 주인을 식별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이 신규 사용자인지 혹은 추가 계정을 개설한 기존 사용자인지 판단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는 폴리마켓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
–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신규로 생성된 폴리마켓 계정들이 “시의적절한” 베팅을 하는 거래 패턴은 과거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포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신규 계정들이 거액의 베팅으로 수십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으며, 미국이 이란 관련 군사행동을 시작하기 직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음. 이런 탓에 일부 거래자들이 예측 시장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내부 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으며, 연방의회는 내부자 거래의 정의를 예측시장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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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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