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라 카페 갤러리’ 문 닫고 새 출발…3월 말 사진전·정기총회로 마무리

나눔문화가 운영해 온 ‘라 카페 갤러리’가 이달 말 문을 닫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한다. 시민사회와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해 온 이 공간은 마지막 사진전과 정기총회를 끝으로 문을 닫고, 4월 초 인근 사무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나눔문화는 최근 공지를 통해 “전쟁의 세상 속에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며 “라 카페 갤러리가 3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간을 함께 만들어 온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나눔문화는 박노해 시인의 말을 인용해 “위대함은 힘이 아니라 품”이라며, 마지막 전시를 통해 마음속의 빛과 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 카페 갤러리에서는 폐관을 앞두고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산빛> 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3월 29일까지 계속되며,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는 그동안 나눔문화 회원들과 시민들이 만나 토론하고 전시를 열며 교류해 온 상징적인 장소였다.
나눔문화는 이어 3월 31일 저녁 라 카페 갤러리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활동과 재정을 보고하고 새해 계획을 의결하는 자리로,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식 회원 행사이기도 하다. 총회에 앞서 회원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사진전 <산빛>을 관람한 뒤 본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눔문화 측은 “지구마을의 평화를 염원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자리”라며 “공간은 바뀌지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 카페 갤러리는 오랜 시간 시민운동과 문화활동이 함께 이루어졌던 공간으로, 폐관 이후 나눔문화는 인근 새 임대 사무실로 이전해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였던 장소였다”며 “새로운 공간에서도 평화와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