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댄스 충격’ 中바이트댄스, LLM ‘더우바오’ 새 모델도 출시
-최근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발표해 주목받은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가 14일 새 대형언어모델(LLM) 더우바오 2.0을 공개. 틱톡을 만든 업체로도 유명한 바이트댄스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LLM은 현실 세계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며 “더우바오 2.0은 대규모 생산 환경에서 사용 수요를 중심에 놓고 시스템을 최적화했고, 고효율 추론과 멀티모달 이해, 복잡한 명령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복잡한 임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혀. 더우바오 2.0은 프로·라이트·미니 등 세 가지 범용 에이전트 모델과 코딩 모델로 구성. 프로 버전은 심층 추론에 맞춘 모델로 GPT 5.2나 제미나이3 프로를 겨냥했고 라이트·미니 버전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음.
-중국 매체들은 더우바오 2.0이 이미지 식별과 이해, 지능형 분석 등에서 우수성을 보인다고 설명. 바이트댄스는 지난 12일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13일에는 이미지 모델 시드림 5.0 라이트를 잇따라 공개. 특히 시댄스 2.0은 사진 한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면서 지난해 ‘딥시크 모멘트’에 이어 ‘시댄스 모멘트’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낳기도.
2. 中왕이, 유럽 각국과 연쇄 회담…’美·대만’ 겨냥 우군 확보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 국가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미국 일방주의와 대만 문제 등을 겨냥한 우군 확보전에 열을 올렸다고 외신들이 보도. 15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3∼14일 행사 기간 주최국인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났음. 또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동시에 미국이 서반구를 중시하며 유럽연합(EU)에 대한 압박도 높여가는 상황에서, 유럽의 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체코·노르웨이·오스트리아는 물론 서반구의 캐나다·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도 연쇄회담. 이들 중 영국·프랑스·캐나다 등은 최근 국가 정상이 중국을 방문해 관계 개선에 나선 바 있으며, 메르츠 총리도 조만간 방중할 가능성이 거론.
-왕 부장은 메르츠 총리와 만나 “독일 기업들의 투자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독일도 중국 기업들에 더 공평·공정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함. 메르츠 총리는 “독일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 세계무역기구(WTO)의 지위·역할 수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은 일관되게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주창하며, 독일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함. 왕 부장은 이번 행사 기간 독일·프랑스와 첫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전략적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하기도.
-왕이 부장은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중·불·독 세 대국이 앞에 나서 진정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 또 영국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어떠한 형식의 보호주의에도 반대한다”며 “영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함. 왕 부장은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과는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운영 등에 대해 논의. 중국 외교부는 여러 국가가 ‘하나의 중국’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으며, 쿠퍼 장관이 “대만 문제에서 수교 이래 오랫동안 이행해온 정책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왕 부장은 과거 친대만 행보를 보였던 체코 측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몇 년간 곡절을 겪었는데 이는 상호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키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함. 이에 체코 측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게 이행하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전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
3. 日, AI에이전트·피지컬AI 지침 마련 추진
-일본 정부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나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염두에 두고 내달 말께 AI지침 마련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 경제산업성과 총무성이 지난해 수립한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최신 상황에 맞춰 보완하는 것으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정의, 위험성 등을 추가하는 것임.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을 감지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시스템”, 피지컬 AI는 “목표 달성의 최적 방안을 자율적으로 추론, 판단해 물리적 행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각각 정의될 예정이라고 함.
-이들 시스템의 위험성으로는 자율 행동에 의한 오작동,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간의 판단을 필수로 하는 구조 구축”이 명시되었음. 교육 분야에서 학생의 사고력 발달 방해도 위험성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4. 위안부 할머니에 사과, 세계적인 성경 고전어 연구 日석학 무라오카 다카미쓰 별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경 고전어 연구자이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도 앞장선 무라오카 다카미쓰(村岡崇光) 네덜란드 레이던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그리스도신문이 13일 보도. 향년 88세. 1938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성경 히브리어의 강조 표현 연구로 학계에 이름을 알림. 아람어 등 고대 성경 언어와 70인역 성경 연구 권위자였다고. 영국 맨체스터대와 호주 멜버른대를 거쳐 네덜란드 레이던대에서 히브리어와 이스라엘 고대사 등을 가르쳤으며 2017년 영국 학사원의 버킷상을 수상.
-2000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포로가 됐던 네덜란드인 교사의 일기를 번역·편집한 책 ‘넬(Nel)과 아이들에게 키스를’을 출간. 이 책에 기록된 비난 없는 서술에 깊은 충격을 받아 전쟁 책임과 화해에 대한 생각을 더욱 굳혔다고. 2008년 인도네시아 여성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책 ‘위안부 강제연행’을 출판했고, 2013년에는 네덜란드 여성이 쓴 ‘꺾여버린 꽃’을 일본에서 번역 출판.
-2003년 퇴직 후 일본의 침략으로 상처를 입은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나라 대학이나 신학교에서 무료로 전문 과목을 가르쳤음. 2014년에는 서울의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포항 한동대 교단에 서기도. 2015년 5월27일 한국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수요 집회에 참석해 “일본군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짓밟은 역사는 저희 조국의 역사라는 점에서 저도 일본 국민으로서 책임이 있습니다. 희생자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현 정부의 모습에 일본 국민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고 심한 분노를 느낍니다.”라는 내용의 사죄문을 발표하고 길원옥(1928∼2025) 할머니 등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2023년 7월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이준 열사 순국 1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특별 연설도.

5. 베트남서 호랑이 2마리 400㎏ 사체 냉동 보관…2명 체포
-베트남에서 호랑이 2마리의 사체를 불법으로 사고 판 현지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 이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 경찰은 멸종위기 동물 불법거래 혐의로 50대 A씨와 30대 B씨 등 베트남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힘.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7만7천달러(약 1억1천만원)를 주고 2마리 무게가 총 400㎏인 호랑이 사체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음. 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문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자택 지하실 냉동고에 호랑이 사체를 보관했다고 함. 죽은 호랑이들은 냉동 보관되기 전에 내장이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함.
-조사 결과 B씨는 중부 하띤성 국경 인근에서 라오스인으로부터 호랑이 2마리를 산 뒤 타인호아성으로 옮겨 A씨에게 재판매. A씨는 호랑이 뼈를 진하게 고아 젤리와 유사한 점성 물질로 만드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 뼈를 조리해 팔아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짐.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음.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가 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불법 사냥 뒤 사체를 몰래 파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고. 2021년에도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있는 40대 남성 집 냉동고에서 160㎏짜리 호랑이 사체가 발견됐음. 이듬해에는 약재로 쓰기 위해 220㎏짜리 호랑이를 사들여 전기로 도살한 일당 3명이 체포되기도. 베트남에서는 멸종위기 보호 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15년과 벌금 50억동(약 2억8천만원)을 선고받는다고 함.
6.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정권 끝내야”…트럼프에 도움 요청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66)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정권을 전복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 이에 따르면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함.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다”며 “그들을 도와달라”고 촉구. 그는 이날을 ‘세계 행동의 날’로 표현하며 독일 뮌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시민이 거리로 나서 이란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또 이날과 15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맞춰 각자 집이나 옥상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레자 팔레비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이란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폭력배들에게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MSC 행사장에서 3㎞ 떨어진 뮌헨 테레진비제 광장에서 열린 이란 정권 규탄 시위에 약 20만명이 운집. 이들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정을 상징하는 옛 국기를 미국·독일 국기와 함께 흔들었다고.
-레자 팔레비의 얼굴이 담긴 대형 피켓,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본뜬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 문구도 등장. 시위대는 “변화와 정권 교체”, “이란에 팔레비 왕조를, 이란에 민주주의를” 등 구호를 외쳤다고.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줄곧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는 이번 이란 반정부시위 사태 국면에서 귀국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정체제가 전복될 경우 자신이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함. 그러나 그가 부패와 독재로 이란 국민에게 축출된 팔레비 왕정의 후계자라는 점에서 이란 내부에선 그가 신정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가 엇갈림. 2023년엔 이란의 숙적 이스라엘을 찾아 관계 개선을 주장했다고 논란이 되기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레자 팔레비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지만 누가 정권을 넘겨받길 원하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하며 “사람들이 있다”라고만 발언.


